산타클로스, 상상벤처스 매각…사업 재편 '박차'
메리크리스마스 등 매각해 총 170억 확보…콘텐츠 제작·매니지먼트 사업 강화 '총력'



[팍스넷뉴스 전경진 기자] 스튜디오산타클로스(이하 산타클로스)가 자회사 상상벤처스(옛 화이인베스트먼트) 매각을 결정했다. 최근 영화 유통·배급 자회사 메리크리스마스에 이어 창업투자회사까지 매각하며 사업구조 재편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회사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주력인 콘텐츠 제작과 매니먼트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30일 산타클로스는 이사회를 열고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위해 상상벤처스를 창업투자회사 '넥스트지인베스트먼트'에 매각키로 결정했다. 처분예정주식수는 지분 전량인 100만 주로 매각 규모는 50억원이다. 자기자본대비 12.1% 규모다. 


상상벤처스는 2016년 9월 출범한 창업투자회사다. 자본금은 50억원이다. 주로 콘텐츠 제작 초기 분야의 중소·벤처기업이나 영화 애니메이션 드라마 등 영상 및 공연 음원, 게임, 웹툰, 출판 등 콘텐츠 제작 프로젝트에 투자해 왔다. 지난 6월 결성된 300억원 규모의 상상콘텐츠투자조합을 포함해 3개 조합(Co-GP 펀드 제외)을 운용중이며 운용자산(AUM)은 490억원이다. 


넥스트지인베스트먼트는 중견 벤처캐피탈 HB인베스트먼트 투자본부장(CIO) 출신인 이귀진 대표가 올해 8월 설립한 신생 벤처캐피탈이다. 주력 투자 분야는 4차산업혁명 관련 산업과 정보통신기술(ICT) 신산업 등이다. 넥스트지인베스트먼트는 문화 콘텐츠 투자 역량을 갖춘 상상벤처스 인수를 통해 해당 분야의 역량을 강화하게 됐다. 


이번 상상벤처스의 매각은 산타클로스가 최근 추진하는 사업구조 개편의 일환이다. 산타클로스는 지난 12일 이미지나인컴즈에 보유중이던 영화 콘텐츠 투자·배급 자회사 메리크리스마스의 지분 51.56%를 전량 매각했다. 매각 규모는 120억원이다. 이미지나인컴즈는 시각특수효과(VFX) 업체인 위지윅스튜디오가 최근 인수한 디지털 콘텐츠 제작 및 유통 기업이다. 


산타클로스는 메리크리스마스에 이어 상상벤처스 매각으로 총 17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확보된 자금은 주력 사업인 콘텐츠 제작과 매니지먼트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활용할 예정이다. 산타클로스는 최근 내년 11월 개소를 목표로 서울 동숭동에 '신인 종합 육성 센터' 설립을 추진중이다. 육성 센터는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와 신인 배우 및 모델 육성 등을 위한 시설로 활용될 예정이다.


산타클로스 관계자는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사업간 연관성이 적다고 판단되는 자회사들의 매각을 추진한 것"며 "매각을 통해 마련된 자금은 연내 모두 납입될 예정이며 대부분 매니지먼트, 콘텐츠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재원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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