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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한진칼 신주발행금지가처분 기각
권준상 기자
2020.12.01 14:59:07
KCGI, 제3자배정 유증 저지 좌절···양측 지분율 격차 역전
이 기사는 2020년 12월 01일 14시 5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각 사)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을 좌우할 한진칼 신주발행금지가처분이 기각됐다. 이로써 한진그룹은 KDB산업은행(이하 산은)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아 아시아나항공 인수 작업을 본격화할 수 있게 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50민사부는 1일 KCGI 산하 투자목적회사 그레이스홀딩스 등이 제기한 한진칼 신주발행금지가처분 신청에 대해 기각 판결했다. 이번 기각 판결은 법원이 이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수·합병(M&A)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필수적이라는 점, 국가차원의 항공업 재편이라는 한진그룹과 산은의 주장을 받아들인데 따른다.


이번 가처분 관련 법원의 판결은 결과를 쉽사리 예단할 수 없었다. 일반적으로 주주배정 증자가 어려운 경우를 제외하고 경영권 분쟁 중에는 제3자배정 증자를 허용하지 않는 영향이다. 


더불어 한진그룹의 경영권 분쟁의 향방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자리했다. 한진칼이 산은을 대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하면 산은 지분(약 10.7%)을 포함해 조 회장 진영의 한진칼 지분율은 47.33%가 되는 반면, 3자 주주연합(KCGI-조현아-반도건설)은 40.4%(신주인수권 제외)로 지분이 희석돼 지분격차가 역전되는 영향이다. 이에 KCGI 측은 한진칼이 산은을 대상으로 신주 706만2146주를 발행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 실시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경영권 방어를 위한 수단일뿐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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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KCGI는 산은을 대상으로 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 외 방법을 한진그룹에 요구했던 상황이다. KCGI는 ▲대출 ▲의결권 없는 우선주 발행 ▲자산매각 ▲KCGI 주주연합 등 기존 주주에게도 참여기회를 주는 주주배정 방식의 유상증자(실권주 일반공모) 등을 제시했다. 


반면, 한진그룹은 산은을 대상으로 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 외 다른 대안이 없으며 KCGI가 제시한 것은 실행할 수 없는 방안이라고 반박했다. 한진칼 측은 아시아나항공에 연말까지 자금을 투입해야 하는데 KCGI가 제시한 방식으로는 연말까지 자금 조달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현재 한진칼은 회사채 등 신용차입이 불가능하고, 담보로 제공 가능한 자산도 대부분 소진해 담보 차입도 어려우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매출이 급감한 상황에서 추가차입 시 한진칼의 이자 상환 능력을 초과하게 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자료=나이스신용평가)

법원이 한진그룹과 산은의 주장을 받아들여 가처분 기각 판결을 내리면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작업은 본격화할 전망이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기 위해 필요한 자금은 총 1조8000억원이다. 인수대금은 내년 초 2조5000억원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한진칼은 KDB산업은행과의 계약에 따라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5000억원, 교환사채 발행을 통해 3000억원 등 총 8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해 대한항공 유증에 참여하게 된다. 유증 전이라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해당 자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산은 투자 직후 8000억원 전액을 대한항공에 대여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조달한 자금으로 아시아나항공의 영구전환사채 3000억원을 인수하고, 신주인수대금 1조5000억원에 대한 계약금 3000억원에 충당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아시아나항공은 연말까지의 운영자금을 확보하게 돼 자금운영에 숨통이 트일 뿐 아니라 영구채 3000억원으로 자본을 추가 확충해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 있게 된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의 인수를 마치게 되면 세계 10위권의 세계적 네트워크 항공사로 도약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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