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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간 두둑한 '비나텍', 연료전지 사업 박차
설동협 기자
2020.12.03 08:00:10
300억 유동성 확보...신규 생산 설비 투자 늘릴 듯
이 기사는 2020년 12월 02일 09시 4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설동협 기자] 최근 코스닥 상장 이전을 완료한 비나텍이 연료전지 사업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신규 공장 건설 및 기계장치 등 유형자산 사이즈 키우기 작업이 본격화된 모습이다.

사업 확대 배경엔 현금성 자산 규모가 늘어나면서 유동성이 크게 늘어난 게 한 몫한 것으로 보인다. 당초 지난해 말까지만 하더라도 현금 운용 능력을 나타내는 유동비율이 100%를 밑돌았으나, 올 3분기 기준으론 200%를 넘어선 상태다. 


1999년 설립된 비나텍은 에너지 저장장치인 슈퍼커패시터와 수소 연료전지 소재 등을 다루는 업체다. 주력 사업은 슈퍼커패시터 부문으로, 전체 매출의 90% 가량을 차지한다.


비나텍은 전통사업으로 구분되는 슈퍼커패시터와 함께 2014년쯤부터 수소 연료전지 사업에도 본격 뛰어 들었으나 뚜렷한 외형 성장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관련 분야가 시장에서 비교적 주목을 받지 못했던 탓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신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수소 연료전지의 사업 드라이브를 위한 사회적 분위기가 갖춰진 상태다.


업계에선 지난해 기준 약 2조원 정도로 평가받던 연료전지 시장이 올해부터 연평균 17% 이상씩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는 2025년에는 약 5조원 정도의 시장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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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나텍은 연료전지 부품 중에서도 막전극접합체(MEA)의 기술 경쟁력이 상당한 것으로 평가된다. MEA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촉매 및 지지체를 자체적으로 생산하기 때문에 가격경쟁력 및 생산성에서 우위에 있다는 분석이다. 생산에 돌입한 시기는 2014년부터지만, 관련 기술 확보는 설립 초창기부터 이어져 왔다. 2002년부터 꾸준한 연구개발의 성과로 카본의 입자 사이즈 및 크기를 완벽히 조절 제어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한 상태다.


그동안 비나텍의 연료전지 사업은 매출 규모가 미미한 수준이었으나, 최근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을 발판삼아 서서히 사업 규모를 키우는 분위기다. 이같은 기류는 최근 비나텍의 유동성 확보 기조에서 감지됐다. 


앞서 지난 9월 코스닥 공모 자금을 통해 200억원을 확보했으며, 3분기 말 현금성 자산까지 고려하면 300억원대의 현금 운용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른 유동비율도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말 기준 92%에 머물렀으나, 3분기에 200%로 급증했다.


업계에선 비나텍이 향후 추가적인 인수합병(M&A) 대신 인력 충원 및 자체적인 투자 확대에 나설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실제로 비나텍의 올 3분기 말 기준 자본적지출(CapEx)은 약 54억원 가량으로, 지난해 연간 자본적지출(60억원)과 맞먹는 수준이다. 4분기까지 처리될 비용을 고려하면 올해 연간 투자 규모는 전년 대비 더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기계장치 20억원 ▲건설 중 자산 34억원 등이다. 투자된 비용의 상당 부분은 연료전지 관련 생산 설비로 판단된다. 


한유건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비나텍의 수소연료전지 MEA 생산능력은 200억~300억원 투자를 통해 올해 15만장에서 내년 30만장, 장기적으로 2024년까지 400만장까지 확대돼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할 전망"이라며 "증설 효과는 내년부터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나텍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11억원, 영업이익 1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7% 늘어났으며,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흑자전환했다. 지난해까지 적자를 내던 베트남 생산 법인이 수익권으로 돌아서면서 실적 개선에 힘을 실었다. 


업계에선 비나텍의 외형 성장이 내년부터 본격화 되면서 매출 500억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연료전지 사업 성과에 따른 실적 상승세가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소연료전지 부문에 대해서는 지지체 제조에 필요한 복합화 기술을 보유해 타사 제품 대비 가혹조건 평가에서 성능 감소가 상대적으로 낮아 높은 내구성과 안정적 효율성을 보인다"며 "내년 연결 매출은 500억원대를 넘어서며 수익성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수소연료전지 소재·부품의 공급확대와 낮은 원재료비가 수익성 상승 여력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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