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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E-GMP', 5분 충전 100km 주행시대 연다
권준상 기자
2020.12.02 10:41:36
전기차 전용 플랫폼 선봬…멀티 급속충전부터 양방향 충전까지 신기술 대거 적용
이 기사는 2020년 12월 02일 10시 4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GMP'.(사진=현대자동차그룹)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전기차(EV)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기반으로 5분 충전으로 100km를 주행하는 전기차 시대를 연다. 이를 통해 수소전기차에 이어 순수 전기차 분야에서도 선도 업체로서 위상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2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E-GMP 디지털 디스커버리' 행사를 열고 E-GMP의 기술적인 특·장점과 새로운 고속화 모터·배터리 시스템 등을 선보였다.


E-GMP는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도약의 원년으로 삼은 2021년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일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와 기아자동차 'CV'(프로젝트명) 등 차세대 전기차 라인업의 뼈대가 되는 신규 플랫폼이다.


알버트 비어만(Albert Biermann)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우수한 효율성에 더해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을 필요로 하는 새로운 차급까지 기술 리더십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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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MP는 내연기관 자동차의 플랫폼을 활용한 기존의 전기차와 다르다. 전기차만을 위한 최적화 구조로 설계돼 1회 충전으로 국내 기준 5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다. 


E-GMP는 충전 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800V 고전압 충전 시스템과 다양한 충전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도록 400V·800V 멀티 급속충전 시스템을 적용했다. 아직까지 국내·외 대다수 급속 충전 인프라는 400V 충전 시스템을 갖춘 전기차를 위한 50~150kW급 충전기가 대부분이지만, 최근에는 빠른 충전을 위해 800V 고전압 충전 시스템을 갖춘 전기차를 위한 350kW급 초고속 충전 인프라가 설치되고 있는 추세다.


E-GMP는 이러한 흐름에 맞추어 800V 고전압 충전 시스템을 기본으로 적용했다. 초고속 충전기로 충전 시 18분 내 80% 충전이 가능하며, 1회 완충으로 5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5분의 충전만으로도 약 100km를 주행할 수 있다.


더불어 기존 800V 고전압 충전 시스템 전기차는 시장 보급률이 높은 400V 충전 시스템 급속충전 인프라를 사용하기 위해 별도의 부품이 필요했지만, E-GMP는 이런 단점을 보완해 별도의 부품 없이 초고속 충전기와 기존 급속충전기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멀티 급속충전 시스템을 탑재했다. 이 멀티 급속충전 시스템은 세계 최초로 E-GMP에 적용된 특허 기술이다. 


E-GMP는 양방향 충전도 가능하다. 지금까지의 전기차는 외부에서 차량 내부로의 단방향 전기 충전만 가능했다. E-GMP는 이를 보완해 통합 충전 시스템(ICCU)과 차량 충전관리 시스템(VCMS)을 통해 별도의 추가 장치 없이도 일반 전원(110V·220V)을 차량 외부로도 공급할 수 있는 V2L(Vehicle to Load) 기능을 갖췄다. 새롭게 개발된 V2L 기술은 일반주택의 공급 계약전력인 3kW보다 큰 3.5kW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으며, 배터리 용량에 따라 17평형 에어컨과 55인치 TV를 동시에 약 24시간 가동할 수 있다.


더불어 제품 기획단계부터 복잡성을 줄이면서도 하나의 플랫폼으로 차종과 차급의 경계를 넘어 유연한 제품개발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세단, CUV, SUV부터 고성능, 고효율 모델까지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차량을 신속하게 선보일 수 있다. 고성능 모델은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데 3.5초 미만, 최고 속도 260km/h 구현이 가능하다.


기존 내연기관 차량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던 엔진이 사라진 공간에 상대적으로 가벼워진 구동 모터를 배치하고, 배터리를 하단에 낮게 위치시킴으로써 저중심 설계와 이상적인 전후 중량배분으로 뛰어난 선회 성능과 안정적인 고속주행도 가능하다.


이외 E-GMP는 고속화 모터를 탑재해 구동성능을 대폭 끌어올렸고, 세계 최초로 양산 적용되는 기능 통합형 드라이브 액슬(Integrated Drive Axle)로 승차감과 핸들링 성능 역시 크게 향상시켰다. 기능 통합형 드라이브 액슬은 모터에서 나온 동력을 바퀴로 전달하는 축인 '드라이브 샤프트(Drive Shaft)'와 이를 바퀴에 연결하는 '휠 베어링(Wheel Bearing)'을 하나로 통합해 강성은 높이고, 중량은 낮추는 기술이다.


현대차그룹은 E-GMP를 조만간 현실화할 ▲자율주행 ▲고성능 EV ▲V2G(Vehicle to Grid) 등 다양한 활용성까지 감안해 구조를 설계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V2G란 주행 후 차량 내부에 남아있는 전력을 다시 외부의 전력망으로 전송해 사용하는 개념으로 차량을 하나의 에너지 저장장치(Energy Storage System)로 이용하는 방식을 말한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E-GMP를 기반으로 개발되는 차세대 전용 전기차에 ▲신규 PE(Power Electric) 시스템 ▲차량 외부로도 자유롭게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V2L(Vehicle to Load) 기능 등을 추가로 적용할 계획이다.


PE 시스템은 기존 내연기관의 엔진을 포함한 파워트레인 시스템을 대체하는 구동 시스템이다. 전기차 구동을 위한 모터와 감속기, 모터를 제어하는 인버터, 에너지를 담고있는 배터리로 구성된다. V2L은 차량에서 전력망으로 전기를 공급하는 V2G의 개념 중 하나다. 야외에서 캠핑을 하거나 비상시 차량의 전력으로 전자제품 등을 사용하고 다른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기능을 지칭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2025년까지 전용 전기차 11종 포함해 총 23종 전기차 출시할 것"이라며 "세계시장에서 연간 100만대 판매를 기록하며 전기차 선두업체로의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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