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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켐바이오, 국내·외 기술이전 10건…총 2조 규모
김새미 기자
2020.12.07 08:23:43
베링거 계약 파기에도 승승장구…내후년 日 기술수출도 기대
이 기사는 2020년 12월 03일 15시 2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새미 기자]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레고켐바이오)가 올해만 4번의 기술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현재까지 이룬 국내외 기술이전 건수는 10건에 이르며, 총 계약 금액은 2조원을 넘는다.


3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레고켐바이오는 지난 2일 미국 바이오기업 픽시스에 ADC 항암제를 3255억원에 기술수출했다.


앞서 레고켐바이오는 영국 익수다 테라퓨틱스에 지난 4월 차세대 ADC 플랫폼 기술을 4963억원에 이전한 데 이어 5월에는 ADC 항암신약 후보물질을 2784억원에 넘겼다. 지난 10월에는 중국 제약사 시스톤 파마수티컬스에 에이비엘바이오와 공동 개발한 ADC 항암제 후보물질의 개발 및 전 세계 판권(한국 제외)을 4099억원 규모에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에만 ADC 분야 기술수출을 4건 성사시킨 것이다. 계약 규모는 1조5101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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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켐바이오의 해외 기술이전은 지난 2015년 8월 중국 포순제약에 ADC 기술 'HER2ADC'을 208억원에 넘긴 이후 거의 매년 해외기술수출 계약을 1건 이상 체결했다. 2015년부터 올해까지 체결한 해외 기술이전 계약은 9건에 이른다.


이 중 브릿지바이오를 통해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수출됐다가 지난달 계약이 파기된 폐섬유증 치료제 'BBT-877(LCB17-0877)' 계약 건을 제외하면 8건이 된다.


레고켐바이오는 지난 2017년 LCB17-0877를 브릿지바이오에 300억원 규모(선급금 20억원)에 기술이전했다. 해당 계약에 따라 브릿지바이오가 해외 기술이전을 할 경우 발생하는 로열티를 포함한 모든 수익의 45%를 레고켐바이오가 배분받기로 했다.


지난해 7월 브릿지바이오가 베링거인겔하임과 BBT-877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면서 레고켐바이오는 기술수출 계약금에 따른 분배금 234억원을 수령했다. 지난해 12월에는 56억원을 받고, 올해 2분기에는 14억원을 분배 받았다. 기술 반환이 되기 전까지 제3자 기술이전을 통해 304억원을 배분받은 셈이다. 이는 브릿지바이오와 맺은 기술이전 계약에 따라 받은 선급금 20억원과 지난해 임상 1상 완료에 따른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는 제외한 금액이다.


레고켐바이오는 지난해 기술료 수익에 힘입어 지난해 16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2006년 창립 이래 14년 만에 첫 연간 영업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베링거인겔하임과의 계약 파기로 인해 앞으로 BBT-877가 미국 임상 2상에 진입할 경우 레고켐바이오는 브릿지바이오로부터 마일스톤을 지급받게 된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과 맺은 기술이전까지 포함하면 레고켐바이오의 기술이전 계약이 시작된 시점은 지난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가게 된다. 레고켐바이오는 지난 2009년 6월 GC녹십자와 항응혈제 'LCB02-0133'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비공개다. LCB02-0133은 지난 2018년 2월 중국 리스파마에 기술수출되면서 이에 따른 수익은 GC녹십자와 배분하게 됐다.


레고켐바이오의 국내외 기술이전 계약 건수는 총 10건(베링거인겔하임과 맺은 계약 제외)으로 계약 규모는 2조398억원에 이른다. 이는 아직 계약 규모가 공개되지 않은 GC녹십자와 리스파마의 계약 금액을 제외한 규모이다.


더욱 고무적인 점은 내후년에 또 다른 해외 기술이전 계약 성사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레고켐바이오는 이날(3일) 일본 유수의 제약회사와 ADC분야 공동연구·기술이전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는 계약상대방이 글로벌 개발 권한·상용화에 대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옵션(기술이전)이 포함돼 있다. 회사 측은 관련 데이터 도출에 1~2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성공적인 데이터가 도출될 경우 늦어도 2년 내에는 ADC 후보물질 관련 기술수출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다수의 기술이전 성과가 나온 것에 대해 레고켐바이오는 자사의 기술력 덕분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레고켐바이오 관계자는 "다수의 국내외 기술이전을 통해 레고켐바이오의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고 말했다.


레고켐바이오는 합성신약과 ADC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기업이다. 항암제 분야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ADC는 항체(Antibody)와 합성약물(Toxin)을 링커라는 연결물질을 통해 결합하는 신약제조 방법이다. 현재 미국의 이뮤노젠(ImmunoGen), 시애틀제네틱스(SeattleGenetics) 등 2개사가 1세대 ADC 원천기술을 확보한 상태다. ADC 의약품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총 9개가 승인돼 판매되고 있다.


레고켐바이오는 특허 출원한 고유한 링커·단일물질로 제조하는 방법 등을 포함한 2세대 ADC 기술의 장점을 갖추고 있다. 레고켐바이오가 보유한 ADC 핵심 기술로는 레고케미스트리(LegoChemistry)와 콘쥬올(Conjuall)이 있다. 레고케미스트리를 활용해 레고켐바이오는 Delpazolid, Nokxaban, BBT-877 등을 개발했으며, 콘쥬올을 통해 개발한 물질과 플랫폼기술은 각각 중국 포순제약과 일본 다케다제약에 기술이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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