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차입' 화성산업, 600억 대출받은 이유는
평택석정 민간특례사업 브릿지론…내년 상환 후 본 PF 예정
이 기사는 2020년 12월 03일 16시 2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진후 기자] 그동안 무차입 경영을 유지해온 화성산업이 올해 단기차입금을 전년대비 약 600억원 늘리면서 업계의 관심이 모인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자체개발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토지 예치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화성산업은 이 자금을 내년 중 상환한 뒤 사업 본격화를 위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단계에 돌입할 계획이다. 


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화성산업은 올해 3분기 기준 578억원의 차입금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단기차입금을 제로로 유지하다가 올해 대폭 늘어났다. 세목별로는단기차입금 524억원, 유동성장기차입금 54억원이다.


단기차입금은 올해 1분기와 3분기로 나눠 대출을 실행한 것이다. 1분기에는 484억원을 메리츠종금증권으로부터 연 2.5%의 금리로 차입했고 3분기에는 40억원을 대구은행으로부터 연 1.8% 금리로 빌렸다. 장기차입금의 경우 3분기 중 우리은행으로부터 연 2.0%로 54억원 차입한 것이다.


신용평가업계는 화성산업의 차입금 규모가 급증하긴 했지만 유동성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화성산업의 3분기 현금및현금성자산(1820억원)을 감안하면 현재 순차입금은 마이너스(-)1242억원이다. 사실상 무차입 경영을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차입금 의존도도 10.2%에 불과하다.


반면 자기자본이 623억원에 불과하다는 점은 약점으로 꼽힌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6월 화성산업의 기업어음 평가에서 현금흐름 적정성 부문 전망에 대해 BB 등급을 매기기도 했다.


이번에 조달한 차입금은 자체개발사업으로 추진 중인 평택 석정공원 민간특례사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화성산업 관계자는 "1분기에 차입한 484억원은 부지 매입을 위해 시에 일시적으로 예치해야 하는 선투입 금액으로 브릿지PF에 해당한다"며 "나머지 40억원과 유동성장기차입금 모두 운영자금을 위해 차입했다"고 설명했다.


평택 석정공원 민간특례사업은 화성산업이 지분 85%를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인 평택석정파크드림㈜가 지난 2018년 민간사업자 지위를 획득해 추진 중인 사업이다. 사업 성패에 따라 내년 실적의 조타기 역할을 할 전망이다.


평택시 이충동 산 82-1번지 일원 25만㎡ 중 22%에 해당하는 5만㎡에 2023년까지 공동주택을 공급하는 내용이다. 나머지 78% 면적인 약 20만㎡에는 ▲공원 ▲랜드마크시설 ▲키즈 사이언스센터 등을 공급해 평택시에 기부채납할 계획이다.


평택시 관계자는 "오는 1월 감정평가를 완료하고 주민들에게 통지한 뒤 내년 상반기 중 보상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행정절차 상 70%선을 지났고 이후 분양과 착공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성산업은 장·단기 차입금 총 538억원을 내년 중 상환할 계획이다. 브릿지PF를 상환한 뒤 3000억원 규모로 추정하는 본 PF 조달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신용평가업계가 우려하고 있는 현금흐름 적정성은 평택 석정공원 주택사업의 자금조달 경과에 따라 평가를 달리할 전망이다. 평택 석정공원 주택사업이 계획대로 내년 10월 분양을 시작할 경우 화성산업의 내후년 유동성이 대폭 개선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화성산업은 최근 인천영종하늘도시 화성파크드림과 파주운정 화성파크드림 등 자체개발사업을 준공하면서 실적을 끌어올렸다.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은 376억원으로 전년 동기(160억원) 대비 두 배가 넘는다. 누적 기준 당기순이익은 327억원으로 전년 동기 25억원 순손실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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