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한 아이템거래 지원하는 '아이템파이'
윤상규 대표, "미술품·음원 까지 디지털 자산 거래 영역 확장할 것"
이 기사는 2020년 12월 03일 16시 2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가영 기자] 게임 아이템 거래를 해 본 사람이라면 얼마나 위험한 방식으로 거래가 이루어지는지 알고 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아이템베이나 아이템매니아 등에서 아이템 판매 게시글을 보고 판매자와 연락한 후 게임 상에서 만나 아이템을 떨어뜨려 놓으면 주워가는 형식으로 이루어진다. 아이템만 받고 나서 금액을 지불하지 않고 도망가거나, 금액을 먼저 받은 후 연락을 끊어버리는 경우가 빈번하다.


게임 아이템 거래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2017년 당시 1조 5000억원 규모였으며, 현재는 정확히 추산하기 어렵지만 수조원대로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은 커지는데 안전한 거래 환경은 아직 조성되지 않았다.


아이템파이(ITEMFI)는 블록체인을 활용해 아이템 거래에 투명성과 안전성을 더했다. 스마트컨트렉트를 통해 거래하기 때문에 도난 및 거래 사기를 방지할 수 있다. 


윤상규 아이템파이 대표는 "현재 세계적으로 3억명 이상이 사용하는 온라인 게임 아이템 거래 플랫폼 '스팀'과 API를 연동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라며 "아이템파이의 LOON 토큰을 이용해 아이템을 살 수 있고, 향후 아이템파이 플랫폼에서 자신의 아이템을 직접 NFT로 변환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NFT란 '대체 불가능한 토큰'을 뜻하는 말이다. 대부분의 토큰이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기술 표준 중 하나인 ERC-20으로 여러개 발행되는 것과 달리 NFT는 또 다른 기술 표준인 ERC-721에서 단 한 개만 발행된다. ERC-20 기반 토큰은 코드에 해당 계정이 보유한 토큰의 수량이 표시되는 반면 NFT는 토큰의 소유자 이름이 표시된다. 아이템의 소유권을 명확하게 할 수 있고, 트랜잭션 기록이 모두 블록체인에 남기 때문에 진품 여부도 알 수 있다.


윤 대표는 "NFT로 변환한 아이템을 단순히 사고 파는 것 뿐만 아니라, 아이템파이를 통해 렌트해주거나 아이템 담보 대출 서비스를 여는 등 다양한 사업 모델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아이템을 1차 디지털 자산으로 시작하고, 향후 음원이나 미술품 등 다양한 자산을 NFT로 변환해 거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로젝트 명인 '아이템파이'도 아이템과 금융을 뜻하는 '파이낸스'를 합친 것이다. 단순한 아이템 거래를 넘어 대출, 대여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 영역으로 확장하겠다는 포부다. 



아이템파이 내 거래 화면/출처 = 아이템파이


거래를 위한 지갑은 메타마스크를 이용한다. 윤 대표는 "자체 지갑 개발도 고려했지만 현재 모든지갑 서비스 중에서는 메타마스크가 가장 안전한 지갑이라고 생각했다. 자체 개발을 위해 들이는 시간이나 비용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아이템파이의 또 다른 강점은 플랫폼 내에서 다양한 외국어 번역 서비스를 지원한다는 점이다. 운 대표는 "아이템 거래는 국경 없이 진행되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번역을 해줄 수 있는 기능이 필요하다"라며 "거래를 위해 번역을 지원하는 메신저인 '콤마 톡(Comma Talk)' 기능을 탑재했다"고 말했다. 만약 한국인과 일본인, 일본인과 태국인이 거래를 할 경우 아이템 거래에 대한 대화 만큼은 문제없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이템파이는 현재 베타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내년 3월 정식 서비스 론칭을 하고, 다른 코인으로도 거래를 할 수 있도록 내년 중순까지는 코인 연동 시스템도 개발할 예정이다.


거래 수수료가 주요 수익모델이지만, 당장 매출을 내겠다는 욕심을 버렸다. 윤 대표는 "아이템 파이는 거래를 위한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일단은 이용자 수를 늘리는 데 집중하려 한다"라며 "내년에 100만명까지 회원 수를 확보하고 연간 거래대금 50억원을 돌파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밝혔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팍스넷뉴스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