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 상장신청 자진 철회
지배구조 보완 후 역대 최대 2020년 실적 기반으로 재도전

[팍스넷뉴스 권일운 기자] 미디어 커머스 기업 에이피알(APR)이 기업공개(IPO) 절차를 잠정 중단한다. 한국거래소의 지배구조 보완 요구를 이행하기 위한 차원이다. 에이피알은 올해 실적을 기반으로 내년에 다시 상장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4일 금융투자(IB) 업계에 따르면 에이피알은 최근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 철회 신청서를 제출했다. 심사를 청구한지 2개월 만이다.


한국거래소는 심사 과정에서 에이피알 측에 지배구조를 보완하라는 요구를 한 것으로 파악된다. 에이피알은 거래소의 이같은 요구를 수용하기 위해 상장 절차를 잠시 중단하고 지배구조 개편 작업을 진행키로 했다. 지배구조 개편을 계기로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 사업 경쟁력 강화와 기업가치 상승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탄탄한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안정적으로 사업이 성장하고 있는 상황이라 무리하게 상장을 진행해 자금을 조달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거래소 측의 요구사항을 보완함과 동시에 높은 실적을 기반으로 기업가치를 끌어 올려 주주가치를 제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에이피알은 지배구조 개선이 완료되는 2021년 재차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방침이다. 역대 최대가 예상되는 2020년 실적을 기반으로 해서다.


에이피알은 2020년 3분기까지 1612억원의 매출액에 13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대치다. 올해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이 확실시되는 만큼 내년에 상장을 추진할 때에는 더 높은 몸값을 인정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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