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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한신평 "ESG 채권, 실질적 인센티브 필요"
조재석 기자
2020.12.04 13:45:53
자발적인 ESG 시장 성장위한 구체적 발행요인 제공 필요
이 기사는 2020년 12월 04일 13시 4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조재석 기자] "지속가능성이란 관점에서 봤을 때 ESG 시장은 관계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성장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정부가 발행사 참여를 독려할 수 있는 뚜렷한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


무디스·한국신용평가가 지난 3일 '한국 ESG 채권시장의 현황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진행한 온라인 미디어브리핑에서 마르티나 맥퍼슨(Martina Macpherson) 무디스 ESG E&P 전략실장은 ESG 시장에 참여하는 모든 기업들이 지속가능성을 고려할 수 있도록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최근 국내 ESG 채권시장은 빠르게 성장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국내 ESG 채권 발행금액은 46조원을 넘어섰다. 주식형 ESG 펀드는 3년간 연평균 47% 이상의 가파른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올해 정부도 100조원 규모의 '그린·디지털 뉴딜' 계획을 발표하며 ESG 채권시장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어 증권업계에서는 관련 투자 상품들이 쏟아지고 있는 추세다.


짧은 기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만큼 문제점도 두드러진다. 국내 ESG 채권 시장은 친환경 기반 그린본드 위주의 해외 ESG 채권과 달리 공적기관이 발행하는 '사회적(Social)' 채권에 크게 편중돼 있다. 한신평에 따르면 올해 발행된 ESG 채권은 대부분 ▲주택금융공사(38조3000억원) ▲한국장학재단(9000억원) ▲예금보험공사(1조3000억원)에서 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총 발행액의 94%를 차지하는 규모로 민간기업 발행량은 5% 남짓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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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수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 PF 본부장은 "지난해를 기점으로 국내 ESG 채권 발행량이 급증했지만 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증권(MBS)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등 극심한 편중 상태를 보인다"며 "투자자 측면에서도 국민연금 같은 공적기관의 비중이 훨씬 높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즉 국내 ESG 채권시장은 발행과 매수 모두 공공기관 주도로 움직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신평은 ESG 채권시장 편중현상의 이유로 '발행기업에 대한 유인책 부족'을 꼽았다. 현재 ESG 채권을 발행하는 기업들사이에서는 정부의 직간접적 압박이나 기업 홍보효과 등 간접적 효과만 고려될 뿐 별다른 실익은 없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일반 공모 회사채와 달리 사전·후 검증을 위한 추가 인증비용도 발생하고, 보고서 공시 등 실무담당자의 업무도 추가된다는 점은 오히려 발행사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무디스는 정부가 폭넓은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해 ESG 시장 참여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의 입장에서 ESG 형식의 채권으로 발행하는 게 실질적으로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여겨야 참여를 확대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마르티나 맥퍼슨 전략실장은 "일본의 경우 ESG 채권을 발행하면 수수료 등의 비용을 일부 환급해주거나 외부 평가기관 검증비용을 지원하는 정책을 도입했다"며 "시장 자발적으로 성장했던 유럽과 달리 아시아는 정부 주도의 정책들이 초반에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장기적으로 봤을 때 ESG 채권시장의 성장은 참여자들이 주도하는 모습으로 변해야 하며, 정부는 초반 제도지원과 더불어 외부평가나 공시 등에서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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