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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종윤 씨젠 대표, 4달새 지분가치 5239억 증발
윤아름 기자
2020.12.07 08:21:00
코로나19 재확산에도 주가 35% 급락 …내년 진단키트 매출 성장 기대
이 기사는 2020년 12월 04일 1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윤아름 기자] 천종윤 씨젠 대표(사진)의 보유 지분 가치가 불과 4달 새 5239억원 하락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있지만 백신 개발이 가속화되면서 진단키트 관련주가 고전을 면치 못한 탓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천종윤 회장의 씨젠 보유 지분(18.12%) 가치는 최고가였던 1조4843억원(8월7일 기준)에서 이날 9604억원으로 35.3% 하락했다. 기간중 씨젠의 종가는 31만2200원에서 20만2000원으로 떨어졌다. 이틀 연속 주가는 상승했지만 여전히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 때 30만원을 넘겼던 씨젠의 주가는 최근 20만원까지 떨어지며 바닥을 맴돌고 있다. 불과 1년 전만해도 약 2만원에 불과했던 씨젠의 주가는 올해 초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상승, 8월중 31만2200원에 육박했다. 하지만 모더나에 이어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가 잇따라 백신 임상에서 성과를 보이면서 진단키트 관련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진단키트 관련주로 꼽히는 체외진단 업체 수젠텍은 8월 4일 종가 5만4900원을 기록했지만 이날 2만3100원을 기록하며 4달 새 주가가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진단시약 업체인 엑세스바이오 또한 8월 19일 종가 4만9750원에서 4일 1만9450원으로 절반이상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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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주가 하락에도 증권업계는 씨젠의 4분기 실적과 목표주가를 긍정적으로 점치고 있다. 단기적인 조정일 뿐 진단키트 수요가 이어지면서 주가도 상승할 것이라는 이유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씨젠의 목표주가는 26만원에서 최고 43만원까지 구성됐다. 4분기 컨센서스(추정치)는 33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2.77%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씨젠 역시 향후 진단키트 매출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에도 면역 생성 기간까지 감염 가능성이 있고, 독감 등 일반 감염질환에 대해서도 진단키트 수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씨젠은 AI(인공지능) 등 정보통신기술을 융합한 차세대 분자진단 전문기업 도약을 준비하며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2016년부터 AI 제품 개발 자동화 시스템(SGDDS)을 개발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SGDDS는 자체개발한 알고리즘을 활용해 동시다중 분자진단 제품 개발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씨젠의 신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지난달에는 AI 전문가인 이준영 정보과학연구소장을 영입하는 등 연구·개발(R&D) 인력을 강화하기도 했다.


씨젠 관계자는 "해외에서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가 늘면서 4분기는 앞선 3분기 실적을 뛰어넘는 성장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 밖에 독감 등 진단키트 판매가 전반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내년에도 백신과 관계없이 진단키트 매출은 견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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