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 대구 동산동 도시재생사업 2000억 PF 조성
도원개발 설립한 SPC에 브릿지론 제공…대표적 성공사례 '자갈마당'
이 기사는 2020년 12월 07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박지윤 기자] 하나금융투자가 최근 대구 동산동 도시재생사업의 2000억원 규모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융 주선을 완료했다. 성매매업소 집결지였던 대구 도원동의 재개발 성공을 발판삼아 후속 프로젝트를 추가한 것이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 부동산금융본부는 최근 도원개발이 시행하는 대구 동산동 주상복합아파트 개발사업에 약 2000억원 규모의 PF 대출 주관을 맡아 대주단 구성을 완료했다. 대주단에는 캐피탈, 보험회사, 저축은행 등이 선순위로 참여했고 하나금융투자는 후순위로 들어갔다. 해당 PF 대출은 브릿지론으로 사업지 토지를 매입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대구 도원동 주상복합아파트 조성사업 예상 조감도.


하나금융투자가 도원개발이 대구에서 추진하는 도시재생사업에 자금을 지원한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지난해 도원개발이 대구 도원동에서 진행한 고급 주상복합아파트 개발사업에 PF 금융을 주선했다.



대구 도원동은 일명 자갈마당으로 불리는 성매매업소 집결지였다. 일제감정기인 1908년 일본인이 유곽을 만들면서 약 110년 동안 집창촌으로 자리해온 곳이다. 당초 사업지가 오랫동안 대구의 대표적인 성매매업소 집결지라는 인식 때문에 고급 주상복합아파트 분양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을지에 비판적 시각이 존재하기도 했다.


하지만 발상의 전환은 곧 수익의 극대화로 이어졌다. 우선 재개발 추진에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땅값이 매우 저렴했다. 여기에 사업장 위치가 대구지하철 3호선 달성공원역 근처에 위치한 역세권이었다. 


도원개발은 대구 지역에 노후 아파트가 많고 신규 아파트에 대한 수요도가 높다는 점에 착안해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하고 최고 49층 고급 주상복합아파트 개발사업에 착수했다. 국내 1군 건설사인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은 '힐스테이트 도원 센트럴' 주상복합아파트는 공급 후 약 한달 만에 100% 분양에 성공했다.


하나금융투자는 대구 도원동에 이어 동산동 도시재생사업 역시 원활히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일단 PF 대출을 주선하면서 도원개발이 진행 중인 힐스테이트 도원 센트럴 사업의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을 담보로 설정했다. 시공 역시 도원동 사업과 마찬가지로 현대건설이 담당할 예정이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지난해 대구 도원동 도시재생사업을 성공시키면서 이번 동산동 도시재생사업에도 PF 금융 지원에 나섰다"며 "건축 심의 통과와 인허가 등 행정 절차도 원활히 이뤄질 것으로 보여 본 PF 전 2000억원 규모 브릿지론 주선을 맡아 최근 대주단 구성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대구 동산동 도시재생 사업지는 대구 중구 동산동 20-7번지 일원으로 사업 면적은 1만7500㎡ 규모다. 재개발 후 49층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들어서는 고급 주상복합아파트로 거듭날 전망이다.


현재 대구 동산동 도시재생사업은 건축 심의 단계에 들어갔다. 지난 3월말 도원개발은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대구시청에 해당 사업의 건축 심의를 신청했다. 대구시는 오는 18일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 연내 심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대구시청 관계자는 "오는 18일 건축위원회를 통해 사업자가 신청한 건축 계획에 불합리한 부분이 있는지 검토할 예정"이라며 "조경, 소방, 토목, 구조, 건축계획, 교통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로 구성한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뒤 사업승인을 신청하면 관련법에 저촉하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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