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심두보 기자]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가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를 새로 뽑는다.
기재부는 7일 입찰공고를 내고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 선정 작업에 돌입했다. 다음달 14일까지 제안서를 접수받고 위·수탁계약은 1월 말 체결할 예정이다.
현재 삼성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 등 2개 업체가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를 맡고 있다. 이중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사업운영기간이 내년 4월 29일 만료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뒤를 이어 새롭게 주간운용사로 선정된 업체는 2025년 말까지 연기금투자풀을 운용하게 된다.
연기금투자풀은 여러 기금 여유자산의 수익률을 제고하고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여유자금을 통합해 운용하는 투자체계다. 연기금이 주간운용사에 자금을 예탁하면, 주간운용사는 개별운용사에 자금을 배정하게 된다. 현재 61개 기금과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8개 기관이 자금을 예탁하고 있다.
연기금투자풀의 2019년 평균 잔고는 21조5000억원에 달한다. 구분별 예탁규모를 살펴보면, 머니마켓펀드(MMF)와 채권형, 그리고 혼합형은 각각 5조4799억원, 7조985억원, 8조3033억원 등이다.
외부위탁운용관리(OCIO)는 대형 자산운용사의 중요한 사업 영역 중 하나다. 연기금투자풀은 2001년 이후 삼성자산운용이 단독으로 주간운용사를 맡아오다가 2013년부터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공동 주간운용사로 선정됐다. 산재보험기금과 고용보험기금의 주간운용사는 각각 삼성자산운용과 한국투자증권이다. 40조원 규모의 주택도시기금은 미래에셋자산운용과 NH투자증권이 공동 주간운용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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