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국내 은행 열여섯 곳이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 등 사회적경제기업에 지원한 총 금액은 1조820억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말과 비교해 2127억원(24.5%) 증가한 규모다.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한 지원은 주로 대출로 이뤄진다. 올해 9월 말 기준 은행권이 사회적경제기업에 집행한 대출잔액은 1조649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2151억원(25.3%) 늘어났다. 

은행별로는 기업은행이 사회적경제기업에 2832억원을 대출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신한은행(2133억원)과 NH농협은행(1399억원), 우리은행(1246억원), KB국민은행(866억원) 순으로 사회적경제기업에 대출을 집행했다.  

반면 올해 9월 말 기준 은행권이 기부와 후원, 제품 구매 등 대출이 아닌 방식으로 사회적경제기업에 지원한 금액은 171억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말 대비 24억원(12.3%) 줄어든 규모다. 

대출 외 방식으로 사회적경제기업에 가장 많이 지원한 은행은 국민은행(105억원)이었다. 이어 하나은행(22억원), 우리은행(9억8000만원), 기업은행(8억3000만원) 순으로 사회적경제기업을 지원했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금융위 관계자는 "은행들은 현재 다양한 금융상품을 통해 사회적경제기업을 지원하고 있다"며 "예년보다 규모가 늘어났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