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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미매각, 신용등급 하락...먹구름 낀 '박스오피스'
조재석 기자
2020.12.09 08:24:08
국내 3대 영화관, 줄줄이 크레딧 조정..."외부 자본확충 필요해"
이 기사는 2020년 12월 08일 15시 2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조재석 기자] 국내 영화관 사업자들이 자금조달 시장에서 고배를 마시고 있다.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크게 감소한 사업 안정성 여파로 신용등급이 잇따라 하향 조정되자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악영향이 이어진 것이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영화관 산업의 내년 전망 역시 불투명해진 가운데 신용등급 추가 하락을 막으려면 투자 감축, 외부자금 유치 등 자체적인 재무구조 개선에 힘써야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CJ CGV(A-)가 2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흥행 참패를 기록했다. 공모 희망금리밴드 최상단인 3.8%로 10억원을 받은 게 전부다. CJ CGV와 주관사단은 'A-' 등급의 민평 금리가 2.496%로 결정된 상황에서 적극적인 투자심리 유치에 나서기 위해 3.3~3.8%라는 비교적 폭넓은 금리밴드를 제공했지만 돌아온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


수요예측의 흥행 실패는 신용등급이 또 한 번 떨어진 것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CJ CGV는 올해에만 크레딧이 2단계나 하락했다. 올해 초 'A+'였던 장기 신용등급은 지난 6월 코로나 여파에 따른 1분기 실적이 발표되며 한 차례 꺾였고 3분기 성적표가 공개된 지난달 또 한 번 하락했다. 4분기도 영화산업 업황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어 별도의 조치가 없다면 CJ CGV의 신용등급은 'BBB+'까지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


CGV와 함께 국내 3대 멀티플렉스로 꼽히는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지난 7일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는 롯데시네마를 운영하는 롯데컬쳐웍스와 메가박스중앙의 신용등급을 각각 한 단계씩 하향하고 '부정적' 등급전망(아웃룩)을 유지했다. 조정 후 신용등급은 각각 'A'와 'BBB+'다. 통상적으로 신용등급이 내려가면 아웃룩은 개선되기 마련이지만 영화관 산업의 개선 기미가 보이지 않다 보니 부정적 전망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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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 재무제표 기준 롯데컬쳐웍스는 2020년 3분기 1289억원의 영업손실과 91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영업매출은 전년 동기(5795억원) 대비 65.5% 가량 줄어든 1997억원이다. 메가박스중앙도 올해 적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3분기 497억원의 영업손실, 483억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했으며 전년(2473억원) 비 66.5% 줄어든 832억원의 영업매출을 기록했다.


국내 영화관 관객수는 지난 2월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퍼지면서부터 급감하기 시작했다. 한기평 발표에 따르면 2020년 11월 말 누적기준 영화 관람객 수는 5808만명으로 전년 동기(2억400만명) 대비 7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차 확산은 앞선 1,2차 보다 더 빠르게 감염이 진행되고 있어 영화사업 환경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다른 변수는 코로나 시대 이후 달라지게 될 영화 산업의 모습이다.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생활이 일상으로 자리 잡으며 최근 IPTV나 OTT(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로 영화를 관람하는 관객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코로나로 관람객 모객이 어려운 상황인데다 중장기적으로는 영화 관람의 판도마저 뒤바뀔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신용평가사들은 국내 영화관 사업자들이 눈앞에 놓인 어려움부터 줄여나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투자규모를 감축하고 인력을 줄여야 한다는 것. 하지만 자체적인 재무안전성 확보에는 뚜렷한 한계가 있기에 외부를 통한 자본 확충이 우선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승범 한기평 연구원은 "예상보다 코로나가 장기화되며 국내 영화관 사업자들의 실적이 크게 부진해졌고 등급하향 압력도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계열 외부로부터 자본확충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이 없는 경우 등급하향 압력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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