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사 3년' 일동홀딩스, 성과는
사업다각화로 자회사 매출 상승...이익개선은 아직
이 기사는 2020년 12월 09일 10시 5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윤아름 기자] 일동홀딩스가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이후 좀처럼 수익개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자회사 매출은 확대하고 있지만 이익창출이 요원해 내실없는 외형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일동홀딩스는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사업을 다변화하고,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겠다는 계획이다.


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일동홀딩스는 지주사 전환 이후 자회사 편입을 마무리하면서 매년 연결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3분기 누적 매출(연결재무제표 기준)은 4494억원으로 전년 동기1553억원 보다 189.3% 늘었다. 지난해 연간 매출(2922억원)을 뛰어 넘는 수치다. 지난해 7월부터 일동제약을 자회사로 편입시키고, 건강기능식품 기업 일동바이오사이언스를 비롯해 의료기기 업체 일동에스테틱스 등을 연결실적이 반영한 영향이다. 


일동홀딩스는 2016년 기업분할을 통해 일동홀딩스, 일동제약, 일동히알테크, 일동바이오사이언스로 쪼개졌다. 각 핵심 사업분야를 분할해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2017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지배구조 재편 승인을 받고 자회사 지분을 확대해 지주사 체재로 전환했다. 



본격적인 지주사 체제에 돌입했지만 수익성 개선은 더디다. 일동홀딩스는 2016년 적자전환한 뒤 2017년 반짝 흑자를 기록했으나 2018년부터 다시 영업적자로 돌아섰다. 올 들어 적자폭을 줄이고 있지만 3분기에도 소폭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일동제약 같은 핵심 자회사와 달리 일동생활건강, 일동에스테틱스, 일동히알테크 등의 실적이 부진하기 때문이다. 


일동생활건강은 2014년 적자전환한 뒤 올해 3분기까지 연속 적자를 냈고, 업력이 짧은 일동히알테크와 아이디언스,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 유니기획의 흑자전환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특히 히알루론산 및 필러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 일동히알테크의 원가 비중이 98.13%(2019년말 기준)에 달해 수익성 확보 자체가 막막한 상황이다.


일동홀딩스 관계자는 "생긴지 5년도 채 되지 않은 신생 자회사가 많다보니 수익을 내기엔 시기상조"라며 "일동제약 등 주요 자회사들의 경우 R&D 투자를 기반으로 한 신 성장 동력 발굴에 역점을 두고 있고, 일동생활건강은 사업 재편중에 있어 단기적인 실적이 다소 악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일동홀딩스는 현재  사업 다각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신약개발 전문벤처 자회사인 아이디언스를 설립해 지원하고 있다. AI(인공지능) 및 임상약리 컨설팅 업체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 지분도 인수해 사업적 시너지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주요 계열사인 일동제약은 올해 탈모 전문 브랜드인 '탈모랩'을 론칭하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팍스넷뉴스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