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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철수設 이마트, "파트너 구해 사업지속"
최보람 기자
2020.12.09 10:28:44
규제에 발목...지분매각 규모 폭 넓게 고려할 듯
이 기사는 2020년 12월 09일 10시 2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이마트가 최근 불거진 베트남법인 철수설에 대해 사업을 접는 방향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현재 물색 중인 사업파트너에 베트남법인 보유 지분(100%) 가운데 일부를 매각한 뒤 협업 형태로 사업을 진행해 나가겠단 것이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삼정KPMG를 자문사로 선정하고 베트남법인 지분 매각을 검토 중이다. 매각 규모가 어느 정도일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이마트 관계자는 "현지 규제가 심하다보니 신규출점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현지파트너를 구하면 현지 사업확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지 대형마트사업을 접을 계획은 없다"면서 "일단 파트너를 구한 다음 지분매각의 정도를 고려해 사업모델 전환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마트가 베트남법인 지분매각에 나선 것은 현지 당국의 규제로 인해 좀처럼 출점을 하지 못하고 있어서다. 이마트는 지난 2015년 베트남 고밥에 현지 1호점을 연 뒤 호치민시에 2호점을 내려고 했지만 규제에 가로막힌 탓에 건물 공사조차 중단된 상태에 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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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한 관계자는 "베트남이 사회주의국가다 보니 당국의 입김이 매우 센 편"이라면서 "외국기업을 처음 유치할 당시에는 굉장히 호의적이지만 현지사업 확장에 나설 땐 제동을 거는 일이 다반사"라고 설명했다. 실제 롯데마트의 경우에도 과거 2호점을 연 뒤 2년 동안 3호점을 못여는 등 사업확장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업계 관심사는 이마트가 사업파트너를 내세워 온전히 사업 확장에 나설지 여부에 쏠리고 있다. 통상 대형마트는 강한 협상력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끌어올려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적어도 점포가 10개 이상은 돼야 한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올 3분기 누적기준 이마트 베트남법인의 매출은 629억원, 순이익은 12억원으로 순이익률이 1.9%에 불과하다. 이익 향상을 위해선 점포 확장에 따른 구매력 상승이 절실한 때다.


일각에서는 이마트가 베트남법인 지분을 현지 사업자에 대거 넘긴 뒤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사업을 이어갈 것이란 시선도 보인다. 마스터 프랜차이즈는 이마트가 현지업체에 브랜드와 점포운영 노하우 등을 제공하고 로열티를 받는 사업구조다. 이는 직접 현지 점포를 운영하는 것 보다는 매출 측면에서 불리하지만 안정적인 로열티 수익을 낼 수 있단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받는다.


이밖에 이마트가 아예 미국 중심으로 해외사업을 재편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이마트는 미국 자회사 PK리테일을 통해 최근 2년간 굿푸드홀딩스, 뉴시즌스마켓 등 미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마트 체인을 잇달아 인수했다. 이를 통해 올 3분기 누적기준 이마트 미국지역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32.5% 급증한 1조2188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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