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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10조 돌파' SBI, 예대율 기준 사수
김승현 기자
2020.12.10 08:33:58
⑫적극적인 수신 모집으로 대출증가 대응
이 기사는 2020년 12월 09일 13시 2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로금리 시대를 맞아 저축은행으로 돈이 몰리고 있다. 과거에 주로 지역 노령층이 저축은행을 이용했다면 최근에는 디지털뱅킹 등을 이용한 젊은층의 자금 유입이 빠르게 늘고 있다. 최근 저축은행 수신고는 70조원을 돌파해 과거 저축은행사태 직전 수준에 근접했다. 동시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이 늘어나고 개인신용대출 비중도 증가 추세다. 투자 실패 사례도 심심찮게 등장한다. 감독당국의 감시로 연체율, 고정이하여신비율 등이 과거에 비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는 있으나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며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법정 최고금리 인하 등 정책 리스크도 상존한다. 이에 따라 팍스넷뉴스는 상위사를 중심으로 저축은행업계의 실태를 살펴보고자 한다.


[딜사이트 김승현 기자] 저축은행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은 올해 상반기 자산규모 10조원를 돌파하면서도 예대율(예수금 대비 대출금 비율) 기준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출을 앞세워 성장을 이뤄낸 만큼 수신규모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예대율 기준을 맞추고 있는 것. 


예대율은 대출금은 예·적금 등 예수금으로 나눈 비율로, 은행이 조달한 예수금을 초과해 대출을 취급하지 않도록 유도하는 건전성 지표다. 저축은행의 예대율은 '상호저축은행업감독규정 개정안'에 따라 내년부터 예대율 100%를 맞춰야 한다. 올해까지는 110% 기준이 적용됐다.


9일 SBI저축은행 공시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의 올해 3분기 기준 예대율은 96.3%로 감독당국의 가이드라인인 110%를 한참 밑돈다. 올해 금융당국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저축은행의 예대율, 유동성 비율 기준을 10%p까지 초과해도 허용해주기로 했지만, SBI저축은행은 자체 예대율로도 충분한 대출 확대 여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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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SBI저축은행은 올해 총자산 규모가 10조원이 넘어서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음에도 예대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SBI저축은행의 올해 3분기 기준 총자산은 10조8088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8조4110억원)보다 2조3978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누적 당기순이익 역시 1941억원으로 24.3% 증가했다. 이미 지난해 1년치 순익 1882억원을 넘어섰다.


대출금 증가가 성장을 견인했다. 올해 9월 말 기준 SBI저축은행의 총대출금은 9조883억원으로 올해만 1조7152억원(23.26%)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총대출금은 7조3731억원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소상공인, 중소기업 등의 대출 수요가 늘어난 데다, 1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이 막히면서 고객이 2금융권으로 몰린 영향이다.  


대출 규모 확대에도 적극적인 수신 늘리기에 힘입어 예대율을 맞출 수 있었다. 초저금리 시대에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에 수신이 몰리기도 했지만, SBI저축은행은 예금 금리를 올리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SBI저축은행의 예수금은 올해 3분기 기준 9조4338억원으로 지난해 말 7조5873억원보다 1조8465억원 늘어났다. 대출금보다 더 늘었다. 


SBI저축은행은 지난 9월에만 두차례에 걸쳐 예적금 금리를 0.3%P 인상했다. 앞서 12개월 이상 정기 예금 상품 금리를 0.1%P 인상한데 이어, 오프라인 지점과 온라인 채널 등에서 판매하고 있는 정기예금 상품(12~36개월)과 모바일 앱 사이다뱅크의 복리정기예금, 복리정기적금 금리를 각각 0.2%포인트 인상했다. 비대면 우대금리까지 적용하면 최대 연 2.1% 금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최근 몰리는 수신에 역마진 우려 등으로 수신 금리를 낮춘 타 저축은행들과 다른 행보라는 평가를 받았다.


더불어 퇴직연금 정기예금 잔액도 1조원을 돌파했다. SBI저축은행의 퇴직연금 정기예금 잔액은 8일 기준 1조35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8년 퇴직연금 시장에 뛰어든 지 1년 11개월 만에 1조원을 돌파한 것.


SBI저축은행은 예대율뿐만 아니라 건전성 지표 관리에 적극 나서고 있다. SBI저축은행의 3분기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 비율과 유동성 비율은 각각 2.64%, 152.09%로 지난해 3분기 대비 0.87%P, 47.94%P씩 개선됐다. 


이에 대해 SBI저축은행의 한 관계자는 "리스크 관리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리테일, 기업금융 전반에 대한 리스크 관리로 건전성 지표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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