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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사장 용퇴 배경은
김새미 기자
2020.12.09 11:21:49
분식회계 재판 장기화 부담 가능성…세대교체로 글로벌 전략 박차
이 기사는 2020년 12월 09일 11시 2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태한 전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좌)와 존 림 신임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우)

[딜사이트 김새미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창립 당시부터 10년간 이끌어 온 김태한 사장이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세대 교체가 이뤄졌다.


9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8일 존 림 부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했다. 이는 김태한 대표이사 사장이 사임을 표명한 데 따른 인사다.


김 사장은 세대 교체와 후임 육성을 위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 초 열릴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 사장의 퇴임이 확정되면 이후 자문 등을 통해 지원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 사장은 지난 2011년 회사 설립 당시 초대 대표로 부임한 이후 10년간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이끌어온 인물이다. 올 초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던 김 사장의 4번째 연임이 확정되면서 김 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 고의 분식회계 재판에도 불구, 삼성바이오로직스 경영을 지속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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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김 사장이 오는 2023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상태에서 자진 사임한 데 대해 분식회계 재판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분식회계 재판이 장기화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 경영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김 사장의 용퇴에 작용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회계 처리 과정에서 4조5000억원 규모의 분식회계를 저지른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이다. 검찰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경영권 승계를 위한 것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는 지난 2018년 11월14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4조5000억원 규모의 분식회계를 저질렀다며 ▲대표이사·담당임원 해임 권고 ▲과태로 80억원 부과 ▲감사인 지정 3년 ▲재무제표 재작성 등의 제재를 내렸다. 금융위원회(금융위)는 같은달 해당 사건을 검찰에 고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재판은 장기화되는 양상이다. 증선위는 최근까지 재판부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문서제출명령을 거부하는 등 시간을 끌다가 지난 10월에서야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이 요구하는 문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김 사장은 지난해에만 두 차례 구속영장이 청구된 데 이어 올해도 소환돼 검찰 조사를 받았다. 김 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임원과 함께 지난 10월 47억원 규모의 횡령 혐의로 추가 기소를 당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18일 인천 송도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4공장 착공식을 하는 등 중요한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 올 들어 수주가 급증하면서 2조원 가까운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수주 계약을 체결한 덕분이다.


림 신임 사장의 강점은 분식회계 재판과 무관하면서 글로벌 경영을 이끌기 적합하다는 점이다.


림 신임 사장은 지난 2018년 9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합류했다. 같은해 11월 증선위로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 고의 분식회계 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림 신임 부사장과 고의분식 회계 이슈는 연관성이 떨어진다.


림 신임 사장은 미국 스탠포드대 화학공학 석사, 노스웨스턴대 경영대학원(MBA) 출신으로, 글로벌 제약사인 로슈와 제넨텍에서 생산·영업·개발 총괄 및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을 역임한 글로벌 제약·바이오 전문가다. 그는 현재까지 3공장 관련 업무를 총괄해 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경영환경 악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에 신임 사장을 필두로 안정을 도모하고 혁신과 성장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림 신임 사장은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에서의 쌓은 성공 노하우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업의 일류화를 가속화하고 대한민국 제약·바이오 사업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2년 창립 당시부터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이끌어온 고한승 대표이사 사장은 이날 4연임에 성공했다. 고 사장의 임기는 내년 3월 만료될 예정이었으나, 이번 유임에 따라 앞으로 3년간 임기를 이어가게 됐다. 고 사장은 내년이면 10년째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를 맡게 된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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