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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둘러싼 n차 방정식 '여전'
최홍기 기자
2020.12.11 08:40:17
판매수수료 1위 불명예…주 원인 송출수수료 문제에 골머리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0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TV홈쇼핑협회가 공개한 TV홈쇼핑 판매수수료 구성비.

[팍스넷뉴스 최홍기 기자] TV홈쇼핑이 여전히 수수료 관련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납품·입점업체들과의 판매수수료 논란은 물론, 망 사업자들과의 송출수수료 문제에 대한 부담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어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대형유통업체의 판매수수료율 등 유통거래 실태조사'결과, 홈쇼핑의 수수료율이 백화점과 마트, 아웃렛 등보다 높다고 발표했다.


판매수수료는 계약상 명목(정률)수수료와 실제 적용되는 실질수수료로 구분되는데 이중 실질수수료율은 TV홈쇼핑이 평균 29.1%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백화점(21.1%), 대형마트(19.4%), 아웃렛․복합쇼핑몰(14.4%),온라인쇼핑몰(9.0%) 순이었다. 명목수수료율의 경우도 TV홈쇼핑이 33.9%로 1위였다.


TV홈쇼핑은 판매수수료 외에도 판매촉진비를 납품·입점업체에 부담시킨 비율이 편의점(37.0%), 온라인쇼핑몰(26.1%)보다 높은 54.7%(1위)에 달하면서 불명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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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는 납품·입점업체가 실질적으로 부담하는 비용의 비율이 최근 점진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여전히 중소‧중견 납품‧입점업체가 대기업 납품‧입점업체보다 부담하는 비율이 높다고 부연했다. 대기업과 중소‧중견 기업군 차이도 TV홈쇼핑이 최대 12.2%p(실질수수료율)로 가장 컸다.


특히 공정위는 TV홈쇼핑의 경우 일부 업체들의 정률수수료율만 40%에 육박하고 수수료율 40~50% 구간이 30.1%를 차지하는 등 판매수수료율의 수준이 높다고 지적했다. TV홈쇼핑이 다른 업태보다 납품‧입점업체에 부담시키는 비중이 높은 셈이다. 이렇다 보니 정부 등 업계도 TV홈쇼핑 수수료율 인하를 요구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TV홈쇼핑 업체들은 억울한 것도 모자라 곤혹스럽다는 입장이다. 판매수수료율 산정에 대한 맹점은 차치하더라도 대부분 '울며 겨자먹기'식 수수료율이라는 이유에서다. 여기에는 갈수록 커지는 송출수수료 부담이 가장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A TV홈쇼핑 관계자는 "판매수수료에서 송출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이상이라고 보면 된다"면서 "업체들이 판매수수료율 인하를 위해서는 송출수수료 인하가 필수라고 말하는 것도 같은맥락"이라고 말했다.


B TV홈쇼핑 관계자는 "송출수수료를 제외한다면, TV홈쇼핑 업태의 판매수수료는 15% 이하, 아웃렛 수준으로 뚝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C TV홈쇼핑 관계자도 "쉽게 생각해서 1만원 상당 제품을 판매해서 3000~4000원을 판매수수료로 가져간다지만, 이중 2000원은 송출수수료로 내야한다"고 역설했다.


한국TV홈쇼핑협회에 따르면 7개 TV홈쇼핑업체가 유료방송사업자에 지급하는 송출수수료는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7년 1조2963억원, 2018년 1조4304억원, 2019년 1조5497억원 순으로 해마다 7%~10%씩 인상되고 있다. 지난해 TV홈쇼핑·T커머스의 방송 사업 매출이 3조 1000억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매출의 약 절반(49.6%)을 송출수수료로 지급한 셈이다.


문제는 유선방송사업자와 TV홈쇼핑간 송출수수료는 판매수수료와 달리 정부의 구속력이 사실상 없다는 데 있다. 분쟁이 발생해서 조정신청을 해도 강제하거나 제재한 적이 없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실제 현대홈쇼핑이 제기한 LG유플러스간 송출수수료 분쟁과 관련해서는, LG유플러스가 이를 거부하면서 흐지부지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나 여론은 유선방송사업자와 TV홈쇼핑간의 관계를 갑과 을로 보지 않는다"면서 "대기업과 대기업의 관계로 보다보니 약자가 없다는 얘기다. 송출수수료가 매년 인상되면서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지만 비교적 갑질프레임을 씌우기 쉬운 판매수수료보다 해결의지가 약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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