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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라면값 오르나···주원료價 상승
최보람 기자
2020.12.14 08:17:20
소맥·팜유, 수급불균형에 연중 상승세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0일 11시 3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코로나19 대확산으로 큰 사랑은 받은 라면과 과자 등이 내년에는 서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가중시킬 주범으로 떠오를 여지가 생겼다. 전세계 수급불안정 여파로 라면의 주요 원료인 소맥과 팜유가가 연중 상승추세에 있는 까닭이다.


식품업계는 이러한 현상이 당장 완성품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건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원재료가격 상승세가 장기 지속될 시에는 제품가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말레이시아 파생생품거래소(MDEX) 등에 따르면, 올해 월별 팜유가격은 전년 동월과 대비해 모두 상승했다. 4월(전년 동월대비 1.4%↑)을 제외한 나머지 11개월 간 전년대비 증가율은 두 자릿수에 달했다. 특히 최근 6개월 동안 월별 가격상승률은 16.1%~30.4%를 기록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팜유가가 상승은 중국 등지에서 팜유 수요가 급증한 데 반해 주산국인 말레이시아의 생산량과 재고량이 동반 감소하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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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의 원료인 소맥(밀) 가격 또한 줄곧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카고선물거래소(CBOT)에 따르면 월별 소맥가격은 지난 6월 톤당 498달러(60만7306원)로 전년 동월 대비 5.3% 하락한 것을 제외하고 지난해보다 적게는 4%에서 최대 19.4% 올랐다.


소맥가격 상승요인도 팜유와 비슷했다. 수요는 코로나19에 아랑곳 않고 커지는데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한 여파다. 올 들어 주요 밀 재배지인 유럽과 흑해지역의 날씨가 건조해 밀 작황이 좋지 않았다. 여기에 미국 캘리포니아와 호주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밀 공급량에 불확실성이 커진 것이다.


이에 대해 식품업계는 아직 크게 우려할 단계는 아니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기업마다 원재료 비축분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 최근 달러가 하락세를 유지 중이란 점에서다. 무엇보다 업계는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헷지할 수단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소맥의 경우 제분협회 회원사들에게 공급을 받는데 가격 조정은 최소 수 개월에 한 번꼴로 이뤄지며 팜유가격 역시 매달 변동되지 않는다"면서 "때문에 가격 인상 요인을 살펴보기 위해선 적어도 1년 전 선물가격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과 호주에서 발생한 산불 영향이 실제 원재료 구입가에 미칠 영향도 내년이 돼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원료가가 월마다 줄곧 두 자릿수 인상률을 기록 중인 것이 우려스럽다는 시선도 내비치고 있다. 아무리 헷지를 잘 해도 높은 가격에 원료를 구입해야 할 시점이 도래하는 까닭이다. 이는 곧 라면·제과업체들의 제품가 인상을 불러 일으켜 소비자 부담이 확대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앞서 농심과 삼양식품 등은 2016년과 2017년에 걸쳐 원료 및 운송비 부담을 이유로 라면값을 5.5%, 5.4% 각각 인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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