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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그룹發 큰 장 선다···일본계와 한 판 승부
이규창 기자
2020.12.11 08:42:25
⑬금융당국, M&A 규제 완화···신한·KB '주목'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0일 13시 1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로금리 시대를 맞아 저축은행으로 돈이 몰리고 있다. 과거에 주로 지역 노령층이 저축은행을 이용했다면 최근에는 디지털뱅킹 등을 이용한 젊은층의 자금 유입이 빠르게 늘고 있다. 최근 저축은행 수신고는 70조원을 돌파해 과거 저축은행사태 직전 수준에 근접했다. 동시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이 늘어나고 개인신용대출 비중도 증가 추세다. 투자 실패 사례도 심심찮게 등장한다. 감독당국의 감시로 연체율, 고정이하여신비율 등이 과거에 비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는 있으나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며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법정 최고금리 인하 등 정책 리스크도 상존한다. 이에 따라 팍스넷뉴스는 상위사를 중심으로 저축은행업계의 실태를 살펴보고자 한다.

[팍스넷뉴스 이규창 기자] 꽉 막혔던 저축은행 인수합병(M&A)이 금융지주사에 의해 풀릴 전망이다. 특히 금융업계 수위 자리를 놓고 경쟁중인 신한금융그룹과 KB금융그룹이 보유 저축은행 덩치를 키우기 위해 적극적으로 인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일본계와 사모투자펀드(PEF)가 장악하고 있는 저축은행 상위권 판도 역시 크게 변화될 수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당국은 영업구역이 다른 저축은행간 인수를 허용키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저축은행의 지점 설치를 인가제에서 신고제로 변경한 금융감독당국은 영업권역 규제, 다른 지역 저축은행 간 합병 금지, 동일인 3개 이상 저축은행 소유 금지 등을 재검토해 왔다.


그간 금융그룹은 물론 일부 저축은행도 영업권역 및 M&A 규제라도 풀어달라고 금융감독당국에 줄기차게 요구해 왔다. 지난 2011년 저축은행사태 이후 저축은행의 건전성 감독에 주력한 당국도 리스크 관리를 신뢰할 수 있는 금융그룹의 적극적인 역할에 공감, 일단 M&A 규제부터 해소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셈이다.


현재 국내 저축은행은 총 79개다. 국내 4대 금융그룹도 모두 저축은행을 보유하고 있다. 모두 서울을 영업권역을 두고 신한, KB, 하나저축은행이 영업 중이다. 저축은행이 없었던 우리금융그룹은 최근 아주캐피탈과 함께 아주저축은행을 인수했다. 아주저축은행은 대전·충남·충북을 영업권역으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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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밖에 NH(서울), BNK(부산·경남) 등 은행계 금융그룹도 저축은행을 보유하고 있고 IBK기업은행 역시 부산·경남 권역의 IBK저축은행을 자회사로 뒀다. 비은행계인 한국투자금융그룹은 인천·경기 권역의 한국투자저축은행을 운영 중이다.


이 가운데 한국투자저축은행을 제외하고는 자산 규모 기준 상위 10위 안에 드는 곳은 없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저축은행 자산 순위는 SBI, OK, 한국투자, 페퍼, 웰컴, 애큐온, 유진, JT친애, OSB, 모아저축은행 순이다. 일본계와 PEF가 대주주인 저축은행이 압도적이다. 모아저축은행의 자산 규모가 2조568억원임을 고려하면 대부분 금융그룹 계열 저축은행은 2조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중소형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그룹 입장에서는 규제 완화가 이뤄지면 적극적으로 저축은행 매물을 사들여 기존 저축은행과 합병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격렬하게 덩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 신한과 KB금융그룹이 가장 적극적으로 저축은행 인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한다. 저축은행이 없는 JB금융그룹은  JT저축은행 인수를 검토했지만 본입찰을 앞두고 불참했다.


저축은행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미 일부 금융그룹들은 매물로 나온 저축은행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검토 중이라는 말이 들린다"며 "특히 은행계열 금융그룹들은 합병을 통한 규모의 경제와 마이데이터 도입을 앞두고 다양한 상품군 구축을 위해 저축은행 인수에 적극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금뮹그룹들의 참여가 예견되며 저축은행 M&A도 탄력을 받게 됐다. 현재 매물로 거론되는 저축은행은 민국, DH, 머스트삼일, 대원, 유니언 등 10여곳이다. 지난해에는 일본 금융그룹인 오릭스코퍼레이션이 OSB저축은행 팔려고 했다가 인수자를 찾지 못해 매각 작업을 중단했다. JT저축은행도 유력 인수후보였던 JB금융그룹의 불참 속에 뱅커스트릿프라이빗에쿼티가 내세운 VI금융투자에 매각을 진행 중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저금리 장기화로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시하는 저축은행으로 수신이 몰리고 있어 규제 완화 시 자산과 영업 확대를 원하는 금융그룹의 입질이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현재 거론되는 매물 뿐 아니고 엑시트를 해야하는 PEF 보유 상위권 저축은행을 타깃으로 한 딜도 예상돼 중장기적으로 저축은행 판도가 크게 바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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