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非증권맨 앞세운 핀테크 증권사, '메기'역습할까?
김민아 기자
2020.12.11 08:20:30
카카오페이證-토스證, 모바일 비즈니스·금융 전문가 대표 선임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0일 14시 1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민아 기자] 카카오페이증권에 이어 토스증권이 핀테크 2호 증권사로서의 출범한다. 이들 핀테크 1, 2호 증권사는 전통 증권맨이 아닌 온라인금융 전문가를 전면에 내세우며 기존 증권업계에 파장을 키우고 있다. 


비바리퍼블리카의 100% 자회사인 토스증권은 지난달 금융위원회로부터 증권업 진출을 위한 투자중개업 본인가를 받았다. 토스증권이 받은 인가는 일반투자자와 전문투자자를 대상으로 증권 중개(브로커리지)가 가능하다. 이에 토스증권은 국내 주식 중개를 시작으로 향후 해외주식 중개, 집합투자증권(펀드) 판매로 영역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시장의 주목은 토스증권의 수장을 맡은 박재민 토스준비법인 대표에 쏠리고 있다. 박 대표는 전통적 증권맨 출신이 아닌 모바일 비즈니스 전문가라는 점 때문이다. 


박재민 대표는 카이스트 컴퓨터공학 학사를 획득한 후 삼일PwC 컨설팅의 컨설턴트,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을 거쳐 2014년 쿠팡으로 자리를 옮겼다. 쿠팡의 마켓플레이스 사업 부장을 역임한 후 2017년 비바리퍼블리카에 합류해 사업총괄 이사를 지냈다. 앞선 경력을 감안할 때 모바일 비즈니스에 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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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증권에 앞서 시장에 진출한 카카오페이증권 역시 비증권맨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바로투자증권을 인수해 지난 2월 새롭게 출범한 카카오페이증권은 전체 경영 총괄과 신설된 리테일 사업 부문 대표로 김대홍 대표를 내세웠다. 김 대표는 기존 기업금융(IB) 사업 부문은 윤기정 대표가 맡는 각자 대표체제의 한 축을 담당했다. 


김대홍 대표는 증권업계 출신이지만 전통 증권업이 아닌 온라인 증권에 특화된 인물이다. 김 대표는 1992년 동원증권(현 한국투자증권) 이비즈(e-biz)팀으로 입사해 온라인증권 경험을 쌓았다. 이어 1999년 미래에셋증권(현 미래에셋대우)로 옮겨 국내 최초 온라인증권사를 목표로 하던 E미래에셋증권 설립준비위원을 맡아 창업 멤버로 합류했다. E미래에셋증권은 온라인 증권사 업계 1위라는 타이틀을 획득했다.


그는 2009년부터 2015년까지 미래에셋증권 온라인비즈니스본부장을 지냈고 2017년부터는 미래에셋대우 콘텐츠 개발 본부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카카오페이에 합류해 증권업 진출을 위한 포석을 다지는 작업을 진행했다.


우려 속에 등장한 카카오페이증권은 정식 서비스 시작 9개월 만에 누적 펀드 투자 계좌 개설자 수 300만명을 돌파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9월 초 200만 계좌를 넘어선 후 두 달 만에 100만 계좌가 추가로 개설됐다. 매달 평균 36%씩 증가한 셈이다. 펀드 가입자 수 역시 100만명을 넘었다.


후발 주자인 토스증권은 시장 진입 초기부터 브로커리지 영역을 공략할 것을 선언했다. 초기 간접투자와 자산관리에 초점을 맞춘 카카오페이증권과 달리 MTS(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를 출시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카카오페이증권도 국내 및 해외 주식매매를 위한 MTS를 출시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내년 중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카카오페이와 함께 MTS의 UI(사용자 환경)∙UX(사용자 경험)를 특화 시키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며 내부 원장 시스템은 코스콤과 협력해 개발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토스증권의 진입으로 업계에 본격적인 파장이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증권사들은 브로커리지 수익이 상당히 좋았는데 해당 영역에 새로운 플레이어가 등장하는 것이라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새로 출시될 서비스의 품질이나 타깃으로 하는 고객층에 따라 영향이 달라질 수는 있지만 MTS를 하지 않았던 카카오페이증권 보다는 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카카오페이증권의 입장에서는 급해진 상황으로 새로운 플레이어가 브로커리지로 진입을 선언해 맞대응을 하는 것"이라며 "본격적으로 경쟁을 위한 링에 올랐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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