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새미 기자] 최호일 펩트론 대표이사가 최대 20%로 계획했던 유상증자 참여율을 33%로 확대했다.

펩트론은 최호일 대표가 유증 전체 전체 배정 물량 중 33% 규모를 매입하기로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당초 공시를 통해 밝혔던 대표이사의 최대 20% 참여 계획보다 늘어난 규모다.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 5%의 물량도 100% 청약 완료됐다. 

펩트론 관계자는 "유증 이후에도 충분한 지분을 유지함으로써 경영권을 보다 안정화하기 위해 대표의 유증 참여율을 당초 계획보다 대폭 상향 조정했다"며 "공모 자금의 전략적 투자를 통한 회사의 비전과 성장성에 대한 대표의 각오와 자신감이 반영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펩트론은 지난 10월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 및 상업화 추진 자금 확보를 목적으로 약 7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하고 자금 조달에 나섰다. 

유증을 통해 유입된 자금 중 495억원은 펩트론의 항암 항체 치료제 'PAb001', 파킨슨병 치료 신약 'PT320', 전립선암 치료제 'PT105' 등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과 상업화를 추진하는 데 투입된다. 또한, 내년 초 풋옵션이 도래하는 전환사채(CB) 255억원을 상환하고 자본을 충족하는 데에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펩트론은 오는 15일 발행가액을 확정 공고한 뒤 22일과 23일 양일간 일반 청약을 받는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내년 1월 13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