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디스플레
주요 계열 9곳 대표 교체···이재현의 '쇄신책'
이호정 기자
2020.12.10 17:18:36
실적 별개로 주요 계열사 대표 연쇄이동, 인적쇄신 위한 조치로 풀이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0일 17시 1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이호정 기자] CJ그룹도 불확실성이 커진 산업생태계에 대응하기 위해 '인적쇄신'을 택했다.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는 물론, 그룹의 핵심 인력들에게도 전보를 통보했다. 실적이 개선된 곳은 더 큰 성장을 꾀하고, 쪼그라든 곳은 돌파구 마련을 위함으로 풀이된다.


10일 CJ그룹은 정기 임원이사를 단행하고, 주요 계열사 9곳의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이번에 선임된 9명 중 5명은 계열사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거나 그룹 핵심 인재로 분류되던 인사들이고, 나머지 4명은 4명은 부사장 등으로 승진해 대표이사직에 처음 오른 인물이다.


구체적으로 지주사 CJ의 경영전략총괄이던 최은석 총괄부사장이 CJ제일제당 대표이사로 선임됐고, 이 회사 수장이던 강신호 총괄부사장은 CJ대한통운으로 자리를 옮겼다. 허민회 CJ ENM 대표는 CJ CGV로 적을 옮기게 됐고, 그의 빈자리는 강호성 CJ 총괄부사장이 내정됐다.


더불어 CJ푸드빌 정성필 부사장은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로 자리바꿈했고, 그 자리는 김찬호 베이커리 본부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해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이외 중국본사와 CJ LiveCity는 각각 윤동선, 신형관 부사장 대우가, CJ Feed&Care는 김선강 상무가 대표로 내정됐다.

관련기사 more
CJ대한통운 강신호號, 사내이사 전원 교체 어깨 무거운 '소띠'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 이재현의 남자 '연쇄이동'…경영정상화 성공할까 CJ CGV, 대표外 임원 전원유임...1년 더 기회 얻어

재계는 CJ그룹의 이번 인사에 대해 '안정 속 쇄신'을 택한 것으로 평하고 있다. 코로나19 역풍을 맞아 실적이 악화된 계열사 대표까지 안고 가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조직의 안정감을 더하면서도 인적쇄신을 위해 수장들을 연쇄이동 시킨 것으로 보고 있는 까닭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이재현 회장이 CJ그룹의 분위기 쇄신을 꾀하는 동시에 급변하는 시류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를 대거 교체한 것으로 보인다"며 "주요 계열사에 대표이사로 선임된 인사들의 면면을 봐도 이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CJ CGV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된 허민회 총괄부사장의 경우 그룹 내에서 해결사로 불리는 인물이다. 2013년 이재현 회장이 구속된 뒤 지주사 CJ의 경영총괄을 맡아 비상경영체제에 일조했고, 실적 악화에 고사 위기에 처했던 CJ푸드빌을 1년 만에 흑자 회사로 만들면 오너일가의 신임을 얻었다.


올해 3분기까지 CJ CGV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6.8% 줄어든 2626억원,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1464억원으로 적자전환 됐다. 재무건전성 지표인 부채비율도 9월말 기준 647.8%로 1년 전보다 58.2%포인트나 치솟았다. 재무 전반에 대한 대대적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보니 허 총괄부사장이 인사 앞단부터 CJ CGV 대표이사로 낙점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CJ제일제당을 맡게 된 최은석 총괄부사장을 비롯해 CJ대한통운의 강신호 총괄부사장, CJ ENM의 강호성 총괄부사장 역시 회사별로 처한 문제를 풀 수 있는 맞춤형 인사라는 게 재계의 얘기다.


우선 최은석 총괄부사장은 그룹의 대표 '전략통'이자, '재무통'으로 최근 네이버와의 사업제휴를 이끌어낸 주역이다. CJ제일제당이 올해 코로나19 반사이익을 누리며 실적이 대폭 개선되긴 했지만 생태계 변화에 맞춰 변화를 꾀해야 하는 상황이니 만큼 재무건전성 확보와 신사업 발굴을 이끌 적임자로 최 총괄부사장만한 인재가 없단 것이 공통된 평가다.


강신호‧강호성 총괄부사장 역시 마찬가지다. CJ대한통운의 경우 택배 노조와의 갈등 및 수익성 개선 문제를 풀어야 하고, CJ ENM은 프로듀스 시리즈 투표조작 사건으로 실추된 회사의 이미지를 쇄신 및 법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두 인사 모두 그룹 내에서'전략‧인사통', '법조통'으로 통하는 인물들이라 숙제를 속 시원히 풀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CJ그룹 관계자도 "코로나19로 인한 급격한 사업환경 변화 등 대내외 위기상황에 대처하고 미래 대비에 나설 수 있는 CEO들을 선임했다"며 "새로운 경영진을 중심으로 포스트 코로나와 뉴노멀 시대에 적극 대비해 질적 성장을 일궈낼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플러스 안내-1
Infographic News
IPO 대표주관 순위 추이 (월 누적)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