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ds, 계열 내부거래 75% 상회
KT향 매출 2500억...신기술 중심 B2B 사업 확대 영향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1일 09시 4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조아라 기자] KT의 IT서비스 전문 기업인 케이티디에스가 모회사 의존도를 높이고 있다. KT향 매출 규모가 2500억원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KT가 클라우드 기반의 DX(Digital Transformation) 플랫폼 출시에 맞춰 IT 인프라를 대폭 확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디어‧인공지능(AI)‧클라우드 등 B2B(기업대기업) 분야 사업을 키워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T의 자회사인 케이티디에스가 KT에서 벌어들인 매출이 전체의 75%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매출 3334억원 중 KT에서 발생한 매출은 2509억원이다. 전년 동기대비 22.6%인 462억원 증가한 규모다. 총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같은 기간 66.8%에서 75.3%로 8.5%포인트 상승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KT 8개년 분기보고서 참고


케이티디에스는 2008년에 설립된 IT서비스 전문기업으로 KT가 지분 95.5%를 보유하고 있다. 매출 규모는 자회사 중 6번째로 꽤 비중 있는 기업에 속한다. 통신‧금융‧공간‧에너지‧유통 등 산업군에서 IT컨설팅을 비롯해 ▲IT시스템 구축‧운영 ▲IT자산공급 ▲토탈 아웃소싱 ▲IT교육 ▲조직문화 컨설팅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지난 10월 28일 구현모 대표가 B2B 브랜드를 강화‧확대할 방침을 밝히면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클라우드 인프라 ▲블록체인 ▲오픈소스 등 신기술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케이티디에스의 고객사는 대부분 KT그룹 계열사로 이뤄져있다. 케이티하이텔, 케이티스카이라이프, 비씨카드 등에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유지‧보수하는 업무가 주를 이룬다. 대외 매출 고객으로는 신한은행, SC제일은행, 케이뱅크 등이 있다.


케이티디에스는 지난해 KT와 아웃소싱(ITO) 기본 계약과 보안 관계 계약을 맺었다. 아울러 시스템 구축과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했다. 대규모기업집단현황공시에 따르면 케이티디에스는 지난해 KT로부터 약 3301억원을 벌어들였다. 모두 수의계약으로 진행됐으며 대금 대부분은 어음으로 결제됐다.


최근 케이티디에스에서 발생한 KT향 매출이 증가세에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증가세는 최근 4년간 두드러졌는데 올해 3분기 KT향 매출은 2017년 3분기 대비 51.4% 증가했다. 약 852억원 규모다. KT에서 발생한 매출이 총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48.8%에서 75.3%로 26.5%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실적은 좀처럼 개선되지 못하면서 상대적으로 모회사 의존도가 높아지는 모습이다. 올해 3분기 매출은 2017년 동기 대비 62억원 가량 줄었다. 


다만 KT가 전사 차원의 DX에 속도를 내면서 실적 개선을 꾀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구현모 대표는 오는 2025년까지 B2B 분야 비통신 매출 규모를 10조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을 밝혔다. 지난 4년간 유무선 통신 매출 비중이 66%에서 50%로 16%포인트 낮아진 것도 이러한 탈통신 사업 확대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구현모 대표는 'KT엔터프라이즈' 브랜드를 공개하면서 "KT의 AI‧빅데이터‧클라우드 역량을 집합해 코로나 시대에 수요가 많아진 디지털 전환(DX) 시장을 잡겠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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