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새미 기자] 에스씨엠생명과학(SCM생명과학)과 제넥신의 미국 합작법인 코이뮨이 개발 중인 동종 'CARCIK-CD19'의 유의미한 백혈병 치료 효과가 확인됐다.
SCM생명과학은 코이뮨이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혈액학회(ASH)에 참석해 동종 CARCIK-CD19의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임상 1/2상 중간결과를 공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발표 내용에 따르면 동종 CARCIK-CD19은 투약 환자군 대다수에서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보였고, 부작용을 낮췄다.
임상 1/2상은 총 24명의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발표에는 15명의 환자(소아 4명, 성인 11명)의 중간결과가 담겼다.
대부분의 환자들에서 동종 CARCIK-CD19의 치료 효과가 확인됐고, 일부 환자는 면역세포인 CAR-T가 최대 70%까지 증식됐다. 고용량을 투여한 9명 중 7명은 28일째에 완전관해를 보였다.
SCM생명과학 관계자는 "대부분의 CAR-T 기반 면역항암제가 소아 대상으로 개발된다"며 "동종 CARCIK-CD19은 임상 1/2상 중간결과에서 성인에게서도 긍정적 반응을 발표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동종 CARCIK-CD19의 부작용도 기존의 CAR-T 치료제와 비교했을 때 임상1/2상에서 크게 개선됐다. 최대 9개월 동안 환자들에게서 동종 세포치료제 투여 후 흔히 발생하는 이식편대숙주질환(GVHD)의 발현과 신경독성, 용량제한 독성반응(DLT)은 찾아볼 수 없었다. 사이토카인 방출증후군도 발현율이 낮았다.
동종 CARCIK-CD19는 CAR-T 세포를 기반으로 하는 면역항암제다. 동종 CARCIK-CD19는 코이뮨의 고유 특허기술인 슬리핑 뷰티 전이인자 시스템과 동종 사이토카인 유도 살해세포 기술을 활용했다.
SCM생명과학 관계자는 "해당 기술 개발이 완료될 경우 기존 CAR-T 치료제에 비해 뛰어난 항암효과와 낮은 치료비용과 적은 부작용을 바탕으로 새로운 개념의 CAR-T 치료제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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