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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B, 수익성·건전성 회복 '안간힘'
신수아 기자
2020.12.15 08:35:07
⑭주춤했던 대출 영업은 점차 회복···저조한 순이익·건전성 지표 '과제'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4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로금리 시대를 맞아 저축은행으로 돈이 몰리고 있다. 과거에 주로 지역 노령층이 저축은행을 이용했다면 최근에는 디지털뱅킹 등을 이용한 젊은층이 기꺼이 자금을 맡기고 있다. 최근 저축은행 수신고는 70조원을 돌파해 과거 저축은행사태 직전 수준에 근접했다. 동시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이 늘어나고 개인신용대출 비중도 증가 추세다. 투자 실패 사례도 심심찮게 등장한다. 감독당국의 감시로 연체율, 고정이하여신비율 등이 과거에 비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는 있으나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며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법정 최고금리 인하 등 정책 리스크도 상존한다. 이에 따라 팍스넷뉴스는 상위사를 중심으로 저축은행 업계의 실태를 긴급 점검해보고자 한다. 지난해 매각 불발로 한 차례 홍역을 치른 OSB저축은행이 실적 반등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한 때 2조원 밑으로 쪼그라들었던 자산규모는 기업대출 확대로 예년수준까지 회복됐다. 한풀 꺾인 수익성과 영업력 회복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딜사이트 신수아 기자] 올해 3분기 말 기준 OSB저축은행의 총 자산은 2조107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조9000억원 대로 감소한 후 반년 만에 다시 2조원대로 회복했다. 


지난해 OBS저축은행은 대주주의 지분 매각 이슈로 신규 대출 영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매각 절차가 개시된 이후 적극적인 영업활동이 어려워졌을 뿐 아니라, 고객들 역시 불확실성으로 인해 선뜻 대출을 문의하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실제 2019년 기업·가계 및 기타대출 자산 규모는 2018년(1조7609억원)과 비교해 10%이상 감소한 1조5857억원이었다. 


한 풀 꺾였던 대출이 올해 상반기 다시 살아났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총 대출은 1조6809억원을 보인 후 증가세로 돌아서 3분기 말 기준 1조7838억원까지 늘어났다.  


특히 기업대출 부문의 회복세가 빨랐다. 지난해 말 기준 1조1162억원이던 기업대출은 올해 상반기 말 기준 1조2916억원으로, 3분기 말 기준 1조3801억원으로 단계적으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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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OSB저축은행은 기업대출과 가계대출의 비중을 약 7대2 수준으로 유지해왔다. 하지만 2019년 이후 기업대출 부문의 회복세가 속도를 내면서 현재 기업자금 대출의 포트폴리오 비중은 전체의 77%까지 늘어난 상황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OSB저축은행은 본래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성장해 온 만큼 동 분야의 회복세가 빠른 것"이라며 "경쟁 저축은행들이 중금리 대출을 중심으로 가계 대출을 대폭 늘리고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영업력 회복을 전제로 (가계대출 부문의) 점진적인 자산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수익성 회복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5억원, 44억원이다. 지난해 상반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105억원, 82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1년 사이 수익이 반토막 난 셈이다. 


3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9억2469만원, 10억178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이익 188억원, 당기순이익 140억원과 비교해 대폭 쪼그라든 상태다. 저축은행의 대출 자산은 이익의 기반이 된다. 대출 자산이 축소되면 수익성도 따라 악화된다. 


건전성 지표도 개선이 필요다. 2018년 말 3% 초반대에 머물던 연체대출비율은 지난해 말 3.79%까지 올랐다. 올해 들어서는 1분기 말 5.11%까지 치솟았다. 2분기 말 4.65%, 3분기 말 4.11%로 낮아지기는 했으나 여전히 지난해 말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고정이하여신비율 역시 평년 수준 회복을 위해서는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2018년 말까지만 해도 2.15% 였으나, 지난해 말 3.6%로, 올 3분기 말 기준 4.63%까지 올랐다.


앞선 관계자는 "업계 전반이 코로나19로 인해 연체율이 다소 악화되는 경향이 짙다"며 "향후 대손충당금 부담도 커질 수 있어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지난 6월 한국금융연구원은 코로나 위기 이후 경제 전망 하향 수치가 점점 반영되면서 금융권의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이 점차 증가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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