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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이번엔 노조 문턱 넘을까
권준상 기자
2020.12.11 10:50:20
성과급 일시지급·손해배상소송 취하 등 추가…14일 찬반투표에 촉각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1일 10시 5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한국지엠, 노조)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한국지엠(GM)이 연내 임금·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의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측은 제시할 수 있는 최선의 카드를 내밀었고, 이제 그 판단은 노동조합 조합원들의 손에 달렸다. 


한국지엠은 이달 초 난항을 겪으며 어렵게 도출한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이 노조의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재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새롭게 마련한 잠정합의안은 기존 대비 ▲성과급과 격려금 지급을 내년 1분기에서 임단협 타결 뒤 즉시지급으로 변경 ▲차량 구매 혜택(할인율) 확대 ▲사측이 노조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소송 취하가 추가됐다. 다시 말해 기존 잠정합의안보다 사측이 한 발 더 양보한 것이다.


기존 잠정합의안에는 사측이 내년 초까지 조합원 1인당 성과급과 격려금 등 총 400만원을 지급하고, 인천 부평2공장에서 생산 중인 차종의 생산일정에 대해 시장의 수요를 고려해 최대한 연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사측이 2021년부터 인천 부평1공장 등에 1억9000만달러(한화 약 2102억원) 규모의 투자에 나서는 내용도 포함됐다. 반면 노조의 반발을 샀던 임금협상 주기 변경(1년→2년)안은 제외됐다. 이는 오랜기간 경영난에 직면해 있는 한국지엠을 고려할 때 노조가 사측으로부터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자료=한국지엠 노조)

문제는 노조의 수용 가능성을 낙관할 수 없다는 점이다. 노조는 이미 한차례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반대의 목소리를 냈던 상황이다. 기존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들의 찬성률은 45.1%로 과반수를 넘지 못했다. 


노조 집행부는 이번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수용하면서도 여전히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라는 점을 피력했다. 전국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김성갑 지부장은 지난 10일 사측과의 26차 교섭에서 "현재의 제시안은 조합원들의 요구를 만족시키기에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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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에 새롭게 마련된 임단협 잠정합의안은 사측이 최대한의 카드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노조가 이번에도 반대의 목소리를 낼 경우 적지 않은 부담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지엠은 임단협 마찰로 노조의 잔업과 특근 거부, 부분파업 등으로 생산차질의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 한국지엠은 11월 판매실적(2만1384대)은 노조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45.6% 감소했다. 


사측은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레일블레이저'를 중심으로 판매확대가 이뤄지던 시점에 임단협 마찰이란 벽에 가로막혀 고심이 큰 상황이다. 트레일블레이저는 한국지엠이 한국정부, 산업은행과 함께 지난 2018년에 발표한 미래계획(향후 5년간 15개 신차와 부분변경 모델 출시)의 일환으로 국내 생산을 약속한 모델이다. 한국지엠 부평공장에서 생산한다.


이를 의식한 듯 노조는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 결과를 발표하기 전까지 모든 투쟁을 중단하기로 했다. 


사측 관계자는 "이번 잠정합의안은 연내 타결을 위해 회사가 낸 최선의 최종안"이라며 "노사간 추가 손실과 갈등 없이 교섭을 마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조는 14일에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국지엠 노사는 지난 7월 이후 이번 잠정합의안을 도출할 때까지 총 26차례의 교섭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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