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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우리금융 업고 몸집 불린다
김승현 기자
2020.12.15 08:36:52
⑮신용등급 상향에 계열사 시너지까지···상위권 흔들까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4일 13시 5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로금리 시대를 맞아 저축은행으로 돈이 몰리고 있다. 과거에 주로 지역 노령층이 저축은행을 이용했다면 최근에는 디지털뱅킹 등을 이용한 젊은층의 자금 유입이 빠르게 늘고 있다. 최근 저축은행 수신고는 70조원을 돌파해 과거 저축은행사태 직전 수준에 근접했다. 동시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이 늘어나고 개인신용대출 비중도 증가 추세다. 투자 실패 사례도 심심찮게 등장한다. 감독당국의 감시로 연체율, 고정이하여신비율 등이 과거에 비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는 있으나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며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법정 최고금리 인하 등 정책 리스크도 상존한다. 이에 따라 팍스넷뉴스는 상위사를 중심으로 저축은행업계의 실태를 살펴보고자 한다.



[딜사이트 김승현 기자] 저축은행업계에서 자산 규모 기준 20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아주저축은행이 우리금융그룹 품에 안기면서 기업금융을 기반으로 몸집 불리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의 의지에 따라 저축은행 상위권 판도도 흔들 수 있을 전망이다. 


아주저축은행은 지난 10일 우리금융그룹의 손자회사가 됐다. 올해 10월 아주캐피탈의 지분 74.0%가 우리금융지주에 매각됐으며, 금융위원회의 아주캐피탈 대주주변경 승인에 따라 손자회사로 편입됐다. 향후 2년 내에는 우리금융의 13번째 자회사가 될 예정이다. 금융지주법상 저축은행을 인수하면 2년 내 자회사로 둬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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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그룹에 인수된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아주저축은행의 신용등급은 기존 'BBB+'에서 'A+'로 상향조정됐다.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등급 상향 배경으로 "아주저축은행에 대한 우리금융지주의 비경상적인 지원 가능성이 확대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계열 내 유일한 저축은행으로서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우선 아주저축은행은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몸집 불리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경기둔화로 개인차주의 상환능력에 대한 우려가 커진데다 우리금융 품에 안기면서 기업 부문에서 영업도 수월해질 수 있다.


올해 9월 말 기준 아주저축은행의 총여신 1조385억원은 개인대출 4795억원(46.2%), 기업대출 4290억원(41.3%), 기타대출 1299억원(12.5%)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담보·보증부 대출 비중이 73%(7413억원)로 안정적인 수준인 가운데, 신용위험이 큰 가계 대츨보다 기업대출을 늘려 안정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아주저축은행의 기업금융은 대기업 관련 신용대출, 부동산담보 대출, PF(프로젝트 파이낸싱)대출 등으로 구성돼 있다. 대기업대출 1423억원, 부동산담보 대출 999억원, PF대출 957억원 등이며, PF대출의 경우 신용공액이 한도금액의 46% 수준으로 안정적인 수준이다. 9월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도 각각 3.3%, 2.2%로 양호한 수준이다.   


일단 아주저축은행은 현재로서도 안정적인 기업금융 확대가 가능하다. 지난 2012년 아주캐피탈로 인수되면서 꾸준히 건전성 관리를 해왔다. 과거 아주캐피탈은 아주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총 1100억원의 유상증자를 진행했고 부실채권을 정리하면서 아주저축은행의 적자 탈피를 이뤄냈다. 이후에도 꾸준한 건전성 관리가 이어졌다. 2012년 6월 말 19.36%까지 올랐던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올해 9월 말 현재 12.9%까지 내려왔다.


김기필 나신평 금융평가1실장은 "경기 둔화로 가계차주의 채무상환능력 저하 가능성과 가계대출 총량 규제 등을 고려할 때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자산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우리금융에 편입되면서 대외신인도 상승으로 기업금융 유치가 더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우리금융의 13번째 자회사로써 우리은행, 우리카드, 우리종합금융 등과의 시너지 창출도 기대된다. 김기필 실장은 "아주저축은행의 최근 3개년 평균 기준 회사의 총자산, 자기자본 비중이 전체 우리금융의 1%미만 수준이나, 앞으로 관계 영업으로 재무적 긴밀성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우리금융 계열 편입 이후 사업기반 강화 여부 등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PF 대출 관련한 관리가 추가로 필요한 상황이다. 올해 9월 말 기준 PF대출 관련 고정이하, 추정손실 여신이 각각 67억원, 30억원씩 존재하며, 연체율은 7.62%를 기록하고 있다. 대손충당금도 고정이하여신 대비 83.9% 적립된 데 그쳐, 추가 적립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가 예상된다.

저축은행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약 1조2000억원대의 자산 규모를 보이는 아주저축은행이 단숨에 자산 2조원 대의 10위권 안으로 진입할 수는 없겠지만, 충분히 신한, 하나저축은행 등과 경쟁할 덩치까지는 성장할 것"이라며 "다른 금융지주가 저축은행도 공격적인 영업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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