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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세계 최고 로봇 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
권준상 기자
2020.12.11 17:32:23
지분 80% 인수, 내년 상반기 중 마무리…로보틱스 사업 본격화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1일 17시 3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현대차그룹, 보스턴다이내믹스)

[팍스넷뉴스 권준상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로봇 전문 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 Inc.)'를 인수하며 로비틱스 사업을 본격화한다.


현대차그룹은 총 11억달러(한화 약 1조2000억원) 가치의 보스턴 다이내믹스에 대한 지배 지분을 '소프트뱅크그룹(SoftBank Group)'으로부터 인수하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11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 80%, 소프트뱅크그룹은 지분 20%를 보유하게 된다. 현대차그룹에서는 현대차,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최종 지분율은 ▲현대차 30% ▲현대모비스 20% ▲현대글로비스 10% ▲정의선 회장 20%로 구성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정의선 회장의 지분 참여는 그룹이 앞으로 본격화할 미래 신사업에 대한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투자 의지를 표명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의 이번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 합의는 세계 로봇 시장이 기술 혁신과 로봇 자동화 수요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데 따른 것이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2017년 245억달러 수준의 세계 로봇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CAGR) 22%를 기록, 올해 444억달러 수준으로 커질 전망이다. 올해부터 2025년까지는 32%의 높은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해 1772억달러 규모로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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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족 보행 로봇 '아틀라스'와 4족 보행 로봇 '스팟'.(사진=현대차)

현대차그룹은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인수를 통해 로봇 시장에서의 인지도를 조기에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이미 로봇 운용에 필수적인 자율주행(보행)·인지·제어 등 종합적인 측면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카네기 멜런 대학교와 메사추세츠 공과 대학교의 교수로 재직했던 마크 레이버트 대표가 1992년 대학 내 벤처로 시작해 2013년 구글, 2017년 소프트뱅크그룹에 인수됐다. 다양하고 혁신적인 로봇 개발로 세간의 주목을 받아왔다.


2004년 미항공우주국(NASA), 하버드 대학교 등과 4족 보행이 가능한 운송용 로봇 '빅 도그(Big Dog)'를 개발했고, 이후 훨씬 움직임이 자연스럽고 빠르며 무게까지 줄인 4족 보행 로봇 '리틀 도그(Little Dog)', '치타(Cheetah)', '스팟(Spot)' 등을 공개했다. 특히 2016년부터는 사람과 같이 2족 직립 보행이 가능한 로봇인 '아틀라스(Atlas)'를 선보였고, 지난해에는 물구나무서기, 공중제비 등의 고난도 동작까지 가능하도록 업그레이드하는 등 로보틱스 분야에서 압도적인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2019년에는 물건을 집고 옮길 수 있는 물류용 로봇인 '픽(Pick)', 바퀴가 달려 직접 물건을 들고 목적지까지 자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는 '핸들(Handle)' 등도 선보이며 로봇 사업의 영역을 넓히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로봇 개발 역량 향상과 자율주행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스마트 팩토리 기술과의 시너지도 예상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등과 연계해 로봇 시장 진입부터 스마트 물류 솔루션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로봇 중심의 새로운 밸류체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자동차업계에서는 모빌리티 산업 기술 발전과 환경 변화로 로봇 기술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로봇 기술은 각각의 부품을 완벽하게 제어해야 하는 것은 물론 주변의 상황 변화 등을 즉각 감지·대응하는 각종 기술이 융합된 영역이다. 미래 모빌리티와 모빌리티 서비스 분야와의 폭넓은 시너지와 함께 물류·서비스 등 각종 산업으로의 확장도 용이하다.


도요타를 비롯한 닛산·혼다·포드 등 세계적 완성차 업체, 콘티넨탈·보쉬 등 부품 업체, 로지스틱스와 같은 물류 업체들은 물류 자동화 전문 기업, 인공지능과 로봇 업체들을 인수하거나 공동연구를 진행하며 로봇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를 계기로 우선은 시장 규모가 크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물류 로봇 시장에 진출하고, 이어 건설 현장 감독이나 시설 보안 등 각종 산업에서의 안내·지원 역할을 할 수 있는 서비스형 로봇 사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장기적으로 혁신적인 시장 성장이 예측되는 휴머노이드(Humanoid: 인간형) 로봇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정의선 회장은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는 현대차그룹의 역량에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보틱스 기술이 더해져 미래 모빌리티의 혁신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의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는 계약 체결을 비롯해 이후 한국, 미국 등 관련 정부 부처의 승인 절차를 거쳐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최종 마무리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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