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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에 공들이는 SK건설, 성과는 아직
전세진 기자
2020.12.16 08:38:31
미수금·선급금 증가, 영업활동 현금흐름 마이너스…체질개선 과도기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4일 15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전세진 기자] SK건설이 국내 건설사 중 상대적으로 빠른 시기에 친환경·신에너지 사업에 나섰지만 아직 캐시카우로 자리잡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신사업의 실적이 아직 가시화하지 않은 상태에서 SK건설은 미수금과 선급금 등이 늘어나며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영업활동 현금흐름)이 2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사실상 과도기라는 평이 나온다. 

◆내년부터 EMC홀딩스 연결실적에 반영


SK건설은 건설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환경 산업의 중요성을 인지한 업체다. 2013년 고덕그린에너지 등 연료전지 발전 사업을 진행한 경험을 토대로 2018년 블룸에너지와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국내 독점 공급권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들어선 블룸에너지와 연료전지 생산, 공급을 위해 합작사 '블룸에스케이퓨얼셀 유한회사'를 출범시켰다. 연료전지는 기존 터빈 발전방식에 비해 전기 효율이 높다. 이중에서도 SOFC는 연료전지 중에서도 가장 높은 발전효율을 자랑한다. 분산 에너지에 최적화한 발전방식으로 대규모 송배전망 건설이 필요없어 비용 경감의 장점도 있다.


지난 9월에는 폐기물 수처리 사업체 EMC홀딩스 지분 100%를 인수했다. EMC홀딩스는 수처리 부문에서 국내 1위 시장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SK건설은 2010년부터 10년동안 수처리 부문 상위업체인 TSK코퍼레이션의 지분을 보유하기도 했다. 올해 9월 지분 전량을 사모펀드(PEF)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에 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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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동서발전, 서울도시가스와 공동출자해 설립한 연료전지 발전소 파주 에코에너지(5%), 한국남동발전과 함께 지분참여한 에스이그린에너지(15.2%), SK건설이 설계·조달·시공(EPC)을 담당한 고덕청정에너지(19.5%) 등 환경 관련 사업에 투자했다.


다만 이들 사업은 아직 SK건설 실적에 크게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 EMC홀딩스는 내년부터 연결 실적으로 편입할 예정이다. 지분법을 적용하는 블룸에스케이퓨얼셀 유한회사는 출범 이후 SK건설에게 14억원의 누적손실을 안겨줬다. 전남신안태양광발전도 올해 내내 적자를 기록했다.


◆EBITDA, 2017년 수준 회복


눈여겨볼 점은 SK건설의 올해 현금흐름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는 점이다. 신사업 시너지가 본격화하지 않은 가운데 미수금, 선급금 등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현금흐름은 영업을 통해 발생하는 현금의 유입·유출로 실제 현금 창출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통상 순이익에 비해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큰 폭으로 줄어드는 경우 이익의 질이 안 좋아졌다고 간주한다.


SK건설의 올 3분기 당기순이익(1123억원)은 전년 동기대비 4배 가까이 늘어났다. 영업이익에서 이자·세금·감가상각비·무형자산상각비를 제외한 상각전영업이익(EBITDA)도 2363억원으로 증가했다. 라오스 수력발전소 사고로 반토막이 났던 2018년(1175억원)에 비하면 1000억원 이상 늘어난 금액이다. 2017년(2367억원) 수준을 회복했다. 


반면 올 2분기와 3분기 SK건설의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각각 마이너스(-)766억원, -173억을 기록했다. 이는 영업활동으로 순이익을 냈으나 실제로 유입된 돈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순이익과 EBITDA가 실제 현금흐름에 큰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몇몇 요소들을 간과하고 있기 때문이다. 


순이익은 실제 현금 유입과는 상관없는 지분법 이익, 외화환산이익 등도 수익으로 인식해 포함시킨다. SK건설은 올 3분기에만 630억원, 누적 1233억원의 지분법 이익이 발생했다. 이같은 요소를 순이익에서 차감하면서 현금흐름이 둔화됐다.


더불어 올 3분기 미수금(107억원)과 선급금(375억원) 증가가 현금 유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코로나19로 주요 사업장들의 공기가 지연된 탓이다. 연속해서 현금유출이 이뤄지면서 외부에서 조달하는 자금의 규모도 늘었다. 올 3분기 기준 SK건설의 총차입금은 1조1236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733억원(18.2%) 불어난 상황이다.


현재 SK건설에서 공사미수금이 발생한 해외 사업장은 ▲사우디 아람코에서 수주한 JZR & TP 프로젝트 ▲베트남 NSRP 프로젝트 ▲아랍에미레이트의 M프로젝트 ▲라오스 Xe-Pian Xe-Namnoy 수력발전 프로젝트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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