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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수장 맞이한 농협생명, 체질개선 '속도'
신수아 기자
2020.12.15 08:35:50
지주 핵심보직 거친 김인태 내정자…그룹 큰 그림下 '체질개선' 속도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4일 16시 0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신수아 기자] 농협금융지주에서 핵심 보직을 두루 거친 김인태 부사장이 농협생명의 새 수장 자리를 꿰찼다. 김인태 호(號) 농협생명은 체질 개선을 통해 알짜 계열사로서의 입지를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농협금융지주는 지난 11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농협생명 대표이사에 김인태 농협금융 경영기획부문장을 새 대표로 선임했다. 농협생명은 오는 18일 이사회를 열고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김 내정자의 공식 임기는 오는 2021년 1월 1일부터 2022년 12월 31일까지 2년이다.


농협금융지주 관계자는 "김 내정자는 금융지주 부사장, 은행 부행장, 종합기획부장 및 인사부장 등을 거치며 경영관리에 대한 식견과 기획·재무 분야의 맞춤형 경력을 인정받은 인물"이라며 "특히 저금리 기조 하에서 보험사 예상 운용수익률이 저조한 가운데 합리적인 리더십을 통해 농협생명보험을 안정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최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농협생명은 최근 금융지주 내 입지를 점차 확대하고 있다. 그룹 전체 순이익의 1~2% 남짓 차지했던 농협생명의 순이익은 올해 들어 그룹 전체 순이익의 4~5%까지 확대 됐다. 실제 올 3분기 농협생명의 누적 순이익은 643억원,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47억원)과 비교해 2배 (396억원)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9% 늘었다. 


내실 다지기도 한창이다. 농협생명은 장기적인 성장동력이 되는 보장성 보험의 판매를 몇 년간 꾸준히 늘려왔다. 저축성 보험 대비 책임준비금 부담이 적어, 국제회계기준인 IFRS17 도입이후에도 재무적인 타격이 크지 않은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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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전만 해도 농협생명의 보장성 보험 판매 비중의 전체의 10%대에 불과했다. 그러나 판매 전략을 대폭 수정하며, 2014년 말 52.8%였던 보장성 보험 신계약 비중은 2015년 64.8%, 2016년 70.3%, 2017년 79.8%로 단계적으로 확대됐다. 2018년 84.1%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 말엔 88.3%, 올 3분기 기준 92%까지 늘어났다.


특히 같은 기간 이를 판매 건수로 확산하면 전체 판매 보험의 90% 이상이 보장성 보험임을 확인할 수 있다. 2017년 전체 신계약 가운데 보장성 보험(건수 기준)은 89.5%였으며, 이듬해 92%, 2019년 95%, 올 3분기 기준 97%로 신계약의 절대 다수가 보장성 보험인 상황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저축성 보험이 줄어들면 보험영업수익과 영업이익 등 수익성 지표가 초기 악하되는 만큼 '과도기' 진통을 견뎌야한다"며 "(대표의 임기를 고려해) 단기간 성과에 집중하는 지주 계열 보험사로서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축성에서 보장성으로 체질이 개선 효과는 느리지만 단계적으로 영업 지표에 반영된다. 


이어 "초반 부진을 견뎌야하는 만큼 그룹지주사 차원에서 전략적인 접근이 이뤄졌을 것"이라며 "그룹이 보유한 청사진을 충분히 이해하고 실행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김인태 전임인 홍재은 사장 역시 농협금융지주 출신이다.  


농협생명은 3년전 경영목표로 '건전성·수익성 균형성장을 통한 경영체질 강화'를 제시했다. 당시 '보장성 보험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투자자산의 다각화와 수익성에 초점을 맞춘 경영관리체계 구축을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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