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금융평가
'CB사→마이데이터사', 카드업계의 진화
소상공인 신용조회 서비스 출시, 오픈뱅킹 이용 금융상품 서비스 가능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5일 11시 2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지=신한카드)

 

[팍스넷뉴스 공도윤 기자] 데이터3법(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 통과로 카드사들이 CB(신용조회)업 진출에 이어 마이데이터 사업에 나서며 신규 수익원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3월 신용정보업 개정안 통과로 신용조회업이 개인CB, 개인사업자CB, 기업CB 등으로 구분·신설된 이후 신용카드사들은 개인사업자CB 시장에 뛰어들었다. 본인의 신용정보를 통합·조회하고 신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마이데이터 산업이 새로 생기며 카드사들은 마이데이터 사업에도 뛰어들고 있다.


그간 소상공인(자영업자), 중소기업 등은 성장가능성이 높아도 재무실적이 좋지않아 적절한 신용평가를 통한 금융지원을 받기 쉽지 않았다. 기업 신용도 평가 정보 제공사인 나이스디앤비, 나이스평가정보, SCI평가정보, 이크레더블, KED는 실시간 이뤄지는 상거래 정보 수집이 곤란해 이들 데이터를 소상공인 평가에 활용하기 어려웠다. 


반면 카드사는 수천만의 소비자 거래정보, 가맹점 매출정보, 통신비, 공과금 등의 비금융정보를 보유하고 있다. 카드사가 이러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용평가정보를 제공하면 은행과 같은 금융기관들이 대출여부나 규모를 책정하고 카드사는 수수료를 얻을 수 있다.



카드사들은 CB 시장 진출을 위해 앞서 지난해 금융위원회의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신용조회업 허가기관으로 제한된 신용조회업에 '예외' 부분을 인정받으며 신규 시장 진출 가능성을 테스트했다. ▲신한카드의 '카드정보 활용 개인사업자 신용평가 서비스' ▲현대카드의 '개인사업자 사업자금 마련을 위한 원스탑 플랫폼' ▲KB국민카드의 '신용카드 가맹점 정보 기반의 개인사업자 신용평가 서비스' ▲비씨카드의 '신용카드 가맹점 정보 기반의 개인사업자 신용평가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테스트 이후인 지난해 신한카드는 '마이 크레딧(My Credit)'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신한카드가 가진 2500만 고객과 440만 개인 사업자 정보에 코리아크레딧뷰로(KCB) 데이터를 결합해 연 매출 1억원 미만 영세 사업자 매출까지 내다보며 상환 능력 평가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대안 신용평가 플랫폼 '크레파스', 맞춤형 자산관리 플랫폼 '한국금융솔루션'과 손잡고 신용평가 서비스 확대에도 나섰다.


현대카드는 금융권 '개인사업자 특화 대출 비교 서비스'를 출시했다. 자체 카드가맹점 데이터 등을 활용해 개인사업자들의 신용 등급을 생성하고, 이들이 별도 비용 없이 여러 대출상품을 비교·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름·주민등록번호·휴대전화번호·사업자등록번호 등 4개 정보를 입력하면 바로 대출 조회를 할 수 있다. 현재 제휴 금융사는 현대캐피탈, BNK캐피탈, SBI저축은행, OK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 등 5곳이다.


KB국민카드는 한국기업데이터(KED)와 손잡고 개인 사업자 신용 평가 모형 '크레딧 트리'를 출시했다. 크레딧 트리는 KB국민카드의 가맹점 카드 매출 데이터, 기업 신용정보, 신용카드 결제정보 기반 매출 실적, 상권 경쟁력, 사업성 정보, 부동산·비금융 대안 정보 등 다양한 내·외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제휴 금융기관의 개인·소호(SOHO) 신용 정보와 같은 외부 데이터도 반영해 평가한다. 


KB국민은행·KB증권 등 KB금융그룹 전 계열사의 개인사업자 우량 자산 정보를 기반으로 '그룹 실적 모델'을 추가 개발해 업'그룹 통합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시스템'도 구현했다.


비씨카드는 소상공인 신용평가 서비스 '비즈 크레디트'를 출시했다. 비즈 크레디트는 306만개 가맹점에서 발생한 결제 정보 등 각종 데이터를 바탕으로 소상공인 신용평가, 휴·폐업 예측, 불법영업 가맹점 정보 실시간 통보 등을 제공한다. 


혁신금융 서비스는 아니었지만 이후 하나카드도 나이스평가정보와 함께 개인사업자에 초점을 맞춘 CB 서비스를 출시했다.


카드사들은 CB 사업에 이어 마이데이터 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오픈뱅킹에 소비자의 데이터를 적용해 소비자 맞춤 금융상품을 추천하고, 정보주체의 정보권리 행사를 대행하면 마이데이터 사업이 된다. 신한·KB국민·삼성·현대·우리·하나·비씨카드는 지난 8월 마이데이터 예비허가 사전 심사를 접수했다. 내년 2월부터 허가를 받은 기업만 마이데이터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허가를 받지 못하면 종합자산관리와 같은 스크래핑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


신한카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020년도 마이데이터 실증 서비스 지원사업에 소상공인 분야의 실증사업자로 선정됐다. 매출·상권·부동산 거래정보에 소상공인이 직접 제공하는 권리금·임대료 등 데이터를 통합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소상공인 대상 맞춤형 신용평가를 실행하고, 대출 중개 기능을 통해 고객에게 유리한 조건의 금융 서비스를 추천·제공한다.


KB국민카드는 KB금융그룹의 통합 멤버십 플랫폼인 '리브메이트(Liiv Mate)'를 기반으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카드와 우리카드는 마이데이터 사업팀을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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