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종금, 10년만에 배당 카드 '만지작'
작년 자본잠식 벗어난 데 이어 실적 확대 지속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5일 12시 5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양도웅 기자]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이 주가 부양을 위해 배당을 고민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자본잠식에서 벗어난 데 이어 올해도 가파른 실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주주환원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우리종금은 지난 2010년 이후 배당을 하지 않았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종금은 주가 부양을 위한 방법 중 하나로 배당을 저울질하고 있다. 우리종금의 한 고위관계자는 "주가 부양을 어떻게 할 것인지 내부적으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며 "우리종금을 모르는 투자자들이 많다는 생각에 기업설명회(IR)도 자주 열고 배당을 포함한 다양한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처=구글>


우리종금 주가는 현재 요지부동이다. 코스피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2000 초반대를 넘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우리종금 주가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600원대도 회복하지 못하고 500원 중반대에 머물러 있다. 지난 11월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로 주주가치가 다소 희석되기까지 했다. 



우리종금이 국내 유일 종금사이기 때문에 직접적인 비교는 힘들지만, 비슷한 사업을 영위하는 증권사와 캐피탈사들의 주가가 꾸준히 우상향을 그리는 것과도 대비된다. 가령 지난해 말 530~540원대를 오르내리던 한국캐피탈 주가는 최근 590~600원까지 상승했다. 메리츠증권 주가도 지난해 말 수준인 3800원대를 회복했다. 


<참고=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 우리종합금융 사업보고서>


아울러 우리종금이 배당을 고민하게 된 데엔 주주환원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종금은 지난 2010년 보통주 1주당 20원에 배당을 한 뒤 10년 가량 배당을 자제하고 있다. 약 8년 간 지속된 자본잠식과 더딘 실적 회복으로 배당할 여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종금은 지난해 자본잠식에서 벗어난 데 이어 올해도 실적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우리종금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연결기준)은 549억원으로 전년대비 69.8% 늘어났다. 또한,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연결기준)은 50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0.2% 증가했다. 지난 11월 실시한 1000억원 규모의 유증으로 영업력 확대를 위한 발판도 마련했다. 


앞선 우리종금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꾸준히 펀더멘탈이 좋아지고 있고, 가장 큰 문제였던 자본잠식도 해결했다"며 "배당을 긍정적으로 생각해볼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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