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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 첫 공모 '완판', 부동산 디지털 증권화 시대 개막
김가영 기자
2020.12.17 07:00:30
엘리시아·세종텔레콤 가세...각양각색 디지털 수익증권 발행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5일 16시 1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가영 기자] 많은 주목을 받았던 카사코리아의 첫 공모가 완판됐다. 카사 외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부동산을 쪼개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부동산 디지털 수익증권 시대가 시작될 전망이다.


부동산 수익증권 거래 플랫폼 카사(Kasa)를 운영하는 카사코리아는 첫 상장 예정 빌딩인 '역삼 런던빌' 공모가 지난 4일 완판에 성공했다. 카사는 상업용 부동산 지분을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는 거래소를 제공한다. 이번 첫 공모는 지난달 25일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시작해 4일 법인투자자 대상 공모까지 마쳤다. 


첫 공모 대상이 된 건물은 강남구 역삼동 소재 '역삼 런던빌'이다. 카사는 이번 런던빌 공모를 통해 총 101억8000만원을 조달했다. 공모 마감 기준 개인청약률은 59%로 집계됐다. 새로운 방식의 투자임에도 개인 투자자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런던빌은 오는 18일 카사 앱 내 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다. 향후 카사는 강남 테헤란로 소재 2호 빌딩 공모 준비부터, 3호, 4호 공모빌딩을 지속적으로 발굴, 상장할 계획이다.


런던빌의 공모가는 5000원이다. 디지털 수익증권인 1댑스(DABS)당 5000원인 셈이다. 카사는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사용하기 때문에 업비트나 빗썸 등 가상자산 거래소가 아닌 자체 플랫폼 내 거래소에 댑스를 상장한다. 상장 후 매매거래가 시작되는 시점에서도 댑스의 가격은 공모가인 5000원부터 출발한다. 이후 플랫폼 내에서의 수요와 공급에 따라 댑스의 가격이 결정된다. 마치 주식시장의 주가 형성 요인과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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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코리아는 블로그를 통해 "댑스를 통해 빌딩 매각 처분 이익을 공유 받을 때 수익을 내거나, 댑스를 보유해 정기적인 임대배당을 받거나, 부동산이 가치가 올랐을 때 매도를 하는 등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댑스는 카사 플랫폼 내에서 매도 체결시 즉각 예치금으로 전환된다. 예치금은 카사와 연동된 하나은행 계좌로 입금해 현금화를 할 수 있다.


부동산 디지털 수익증권 사업을 진행 중인 업체는 카사코리아 외에도 여러 곳이 있다. 대표적인곳이 블록체인 스마트 컨트렉트 기반 부동산 거래 플랫폼인 '엘리시아'다. 엘리시아는 지난 2일 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부동산 관련 상품을 고객이 분할·교환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 서비스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엘리시아 2.0'을 출시했다.


엘리시아는 카사와 달리 수익증권이 아닌 건물 지분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엘리시아는 각 건물마다 건물을 소유하는 자회사 법인을 세운다. 그리고 법인에 대한 증권을 토큰 형태로 블록체인 상에서 발행한다. 투자자들은 토큰을 통해 법인 지분에 투자하고, 법인의 주주로 등록된다. 보유한 지분에 따라 건물 매매 등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건물이 매각되면 수익을 지분 투자자에게 나눠주고 법인은 없어진다.


부동산 자산과 관련된 권리 관계 증명과 이동, 토큰 기반의 수익 분배를 비롯한 모든 활동이 블록체인 스마트 컨트랙트에 의해 자동화돼 블록체인 상에 기록된다. 엘리시아 부동산 투자상품은 최소 투자단위가 400만원에서 시작하며, 최대 36개월까지 분할납부가 가능하다.


엘리시아는 이미 지난해부터 부동산 투자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해외 투자자 대상으로 논현동 오피스텔에 투자하는 부동산 펀드형 상품인 '엘리시아 에셋 1호'부터 시작해 현재 8번째 상품으로 봉천동 꼬마빌딩의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 진행 상태로만 봤을 때는 카사보다 빠른 셈이다.


엘리시아에서 이용되는 토큰은 두 개다. 엘리시아 앱 내에서 부동산 소유주와 투자자는 지분 유통 및 환전 통화 역할을 하는 'EL토큰', 부동산을 토큰화해 월세와 매각 등에 대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부동산 토큰'이다. EL토큰은 현재 빗썸, 고팍스 등에 상장돼있기 때문에 부동산 토큰 소유자는 EL토큰으로 교환해 빗썸에서 즉각 현금화 할 수 있다. 자체 거래소를 만든 카사와의 차이점이기도 하다.


세종텔레콤의 경우 부동산 펀드를 토큰화하고 자체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을 통해 일반 투자자에게 판매 및 유통하는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세종텔레콤은 지난 7월 부산시 부산시 블록체인 규제 자유특구 2차 사업자로 최종 선정돼 2022년 7월까지 실증 운영 사업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세종텔레콤은 이지스자산운용, 비브릭, DS네트웍스자산운용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현재 서비스 개발 단계이며 실제 운영은 내년부터 시작될 예정"이라며 "부산시민이 아니더라도 부산은행 계좌를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펀드에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펀드는 부산시 문현과 센텀, 동삼, 혁신 지구 등 17개 구역에 위치한 건물들로 구성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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