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 내는 제네시스…연이은 수장 승진
올해 내수시장 누적 판매 전년比 84%↑…라인업 확대 속 추가 성과 주목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5일 18시 1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제네시스)


현대자동차의 고급브랜드 제네시스가 성장세를 지속하면서 사업부 수장의 승진이 지속되고 있다. 


제네시스사업본부를 담당해온 장재훈 부사장(국내사업본부장 겸)은 현대차그룹 임원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지난 7월말 제네시스사업부를 이끌던 이용우 부사장이 임원인사를 통해 이노션의 대표이사 사장 자리를 꿰찬데 이은 추가 승진 인사다. 


승진 배경에는 오랜기간 침체됐던 제세시스의 판매를 향상시킨 점이 자리한다. 다시 말해 제네시스사업부가 기록한 우수한 성과에 따른 보상의 성격이 짙다. 제네세스의 판매(국내시장 기준)는 지난해에도 5만6801대로 전년(6만1345대) 대비 7.4% 감소하며 부진이 지속됐다. 그룹을 대표하는 고급 브랜드이지만 정작 판매는 시원치 않던 것이다.

 

장재훈 사장(좌)과 이용우 사장.(사진=현대차)



하지만 올해부터 변화가 시작됐다. 기존 세단만 존재하던 것에서 벗어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 등 라인업 확대에 나서면서다. 제네시스는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중형세단 'G70', 대형세단 'G80', 초대형세단 'G90' 등 세단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었다. 


올해(1~11월 누적 기준) 국내시장에서 제네시스의 판매는 9만6084대로 전년(5만2096대) 대비 84.4% 증가했다. 제네시스는 판매 호조 흐름을 지속하기 위해 생체인식기술 등 첨단기술을 대거 탑재한 중형 SUV 'GV70'도 출시했다. GV70는 2021년까지 제네시스가 계획 중인 6개의 라인업 중 다섯 번째 차량이다.


상반기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출시된 GV80과 G80의 판매 호조 속에 역대 최대 판매 비중도 기록했다. 실제로 글로벌 제네시스 비중은 지난해 2분기 2.4%에서 올해 2분기 5.4%로 2배 넘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내 판매 비중도 8.3%에서 16.2%로 뛰어올랐다.


차종마다 고유한 특성이 묻어나는 디자인 개발과 브랜드 상징성에 주력한 게 주요했다. 제네시스는 GV80부터 차량 외관의 전면부와 측면부, 후면부에 라이트로 두 줄 표현을 하는 형태를 디자인 상징성으로 내세웠다. 이를 주도한 인물은 최근 현대차그룹에 재합류한 동커볼케 부사장이다. 그는 지난 1월 GV80 출시행사에서 "디자인은 곧 브랜드"라며 "코카콜라병과 아디다스의 줄무늬처럼 라이트 두 줄은 제네시스만의 디자인 상징"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동커볼케 부사장을 디자인 기반의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수행하는 신설부서 'CCO(Chief Creative Officer)'의 담당임원 자리에 앉혔다. 


현대차는 제네시스의 역할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중국시장에서의 판매 부진을 타개하는 역할이다. 현대차는 최근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면서 장기간 침체된 중국사업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현대차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이슈 등으로 2017년 이후 점유율 하락과 판매량 감소가 회복되고 있지 않다. 지난 2016년 약 114만2000대(시장점유율 4.8%)를 기록한 북경현대(현대차 중국법인)의 판매실적은 올해 3분기 현재 30만대(2.3%)까지 줄었다. 


현대차는 타개책으로 2021년 중국시장에 제네시스 브랜드를 공식 런칭해 고급 이미지를 구축하고, 중국 전용 전기차 출시로 성장하는 중국 전기차시장에서 선도 브랜드로의 도약을 구상하고 있다. 제네시스는 현재 한국, 미국, 캐나다, 중동 8개국, 러시아, 호주 등 총 11개 국가에 진출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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