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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유증나선 IBK證, 크레딧 개선 '초읽기'
조재석 기자
2020.12.17 08:14:13
순자본비율 상향, 뉴딜 관련 포트폴리오 다각화 기반 마련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6일 15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조재석 기자] IBK투자증권이 대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하며 재무건전성 강화에 나선다. 자금 조달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자본규모 1조원 증권사 대열에 합류한다.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중소형 증권사의 재무구조 개선 여부를 중시하고 있는 가운데 유상증자가 신용등급 개선으로 이어질지도 관심이 주목된다.


◆IBK證, '1조 클럽' 한류 가시화


16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IBK투자증권이 2385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증자로 진행되며 보통주 3669만2307주가 발행된다.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6500원이며, 주금 납입일은 2021년 1월 29일이다.


IBK투자증권은 증자를 통해 재무건전성 개선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IBK투자증권은 "유상증자를 통해 순자본비율을 높이고 중소기업 기업공개(IPO), 스팩 상장 및 합병 지원, 뉴딜 관련 중소기업 지분투자 등 사업을 다각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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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증자는 올해 3월 IBK투자증권 수장으로 취임한 서병기 대표의 취임 포부중 하나이기도 하다. 서 대표는 올해 초 취임사를 통해 "자기자본 1조원이 넘는 증권사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3분기 기준 IBK투자증권 자본총계는 7335억원으로 내년 1월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자기자본 1조원 증권사 클럽에 합류하게 된다.


◆늘어나는 자기자본...신용등급 제고 기대감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자금조달이 IBK투자증권의 신용도 제고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신용평가사(이하 신평사)는 올해부터 중소형 증권사들의 신용평가를 진행할 때 '지속 가능성' 요소들을 집중 점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신평사에선 ▲리스크 관리 ▲포트폴리오 다각화 ▲재무구조 개선 여부를 중요하게 살펴보고 있다.


일단 IBK투자증권의 자산건전성 지수는 우수한 편이다. 9월 말 기준 자기자본 대비 순요주의이하채권(요주의이하채권 – 대손충당금) 비중이 0%로 회사의 자본 완충력 등을 감안할 때 요주의이하채권의 부실화에 대한 안정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또한 대주주인 중소기업은행의 지원가능성을 고려했을 때 IBK투자증권의 유동성 위험은 낮은 수준에 속한다.


유상증자가 진행되며 자기자본이 늘어나면 진행할 수 있는 사업도 다양해진다. 현행법상 증권사의 자기자본 1조원을 넘어설 경우 외국환 신용공여를 취급할 수 있게 된다. 외국환 신용공여 업무 수행자격을 갖추면 은행을 거치지 않고 기업에 외화자금을 공급하거나, 해외펀드에 원화자금을 조달이 가능해진다.


자기자본이 늘면 IBK투자증권의 순자본비율(NCR)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NCR은 영업용순자본에서 총위험액을 차감한 금액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증권사의 재무건전성을 확인하는 시금석 역할을 한다. 올해 3분기 기준 IBK투자증권의 NCR은 409.5%로 전년 동기(384.2%) 대비 25.3%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유상증자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NCR도 크게 올라설 전망이다.


앞서 대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했던 교보증권의 순항도 신용등급 제고의 기대감을 높인다. 올해 중순 2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하며 사업 기회를 넓혔던 교보증권은 지난 11월 신용등급이 1노치(Notch) 올라서며 'AA-'를 기록했다. 현재 나이스신용평가 기준 IBK투자증권의 신용등급은 'A+'로 한 단계만 더 오르면 우량등급 반열에 올라서며 자금시장에서 금리 메리트를 받게된다.


◆신평사 "높은 우발부채는 변수"


다만 자기자본 대비 높은 수준의 우발부채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9월 기준 IBK투자증권은 6073억원의 우발부채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자기자본 대비 82.4%에 해당하며 그중 신용공여형 우발부채가 3630억원으로 전체 우발부채의 59.8%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형삼 나신평 연구원은 "IBK투자증권은 자기자본 대비 우발부채 규모가 높은 수준으로 우발부채가 현실화될 경우 유동성 및 자산건전성이 저하될 수 있다"면서 "회사의 사업기반 및 경쟁지위 변화, 수익성 추이, 위험자산 및 우발부채 증가 등에 따른 재무안정성 변화 등이 주요 모니터링 요소"라고 말했다.


한편 IBK투자증권은 올해 증시 호황을 맞으며 전년 동기 대비 큰 수익 성장 폭을 보였다. 3분기 연결 기준 IBK투자증권은 394억원의 영업이익과 29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각각 190.3%, 185.2% 증가한 수치다. 누적 순이익은 637억원으로 지난해(632억원) 실적을 3분기 만에 뛰어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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