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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해외사업 지연·도급이익 축소 주시해야"
김진후 기자
2020.12.17 08:40:58
한신평 보고서…서희건설 뜨고, 두산건설 지고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6일 16시 4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진후 기자] 코로나19 사태에도 국내 건설사들이 당분간 양호한 실적을 보이겠지만 국내외에 여전히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해외 사업장의 경우 착공 지연 또는 사업장 폐쇄의 가능성이 위험 요소로 거론됐다. 건설사 매출의 기둥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주택사업도 도급공사에서 이익률 축소 가능성을 주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는 지난 15일 발간한 21개 산업의 '2021 한국신용평가(KIS) 산업 전망' 중 '외풍에 버티는 Key-주택사업과 재무완충력' 보고서에서 건설산업이 코로나19 등 외풍에 노출된 가운데 주택사업과 재무 완충력을 앞세워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이어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보고서는 권기혁 기업평가본부 실장을 필두로 김상수 선임애널리스트, 전지훈 연구위원 등이 작성했다.



◆ 내년도 건설산업 전망 '안정적'


한신평은 "코로나19 팬데믹 현상이 건설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고 현재 수준의 외형을 유지할 것"이라며 "내년도 건설산업 전망은 '안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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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 전망의 배경에는 수주규모 확대와 견조한 주택사업이 있다는 설명이다. 한신평은 "정부 규제에 대비해 수주 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한데다 지방 부동산 경기가 회복한 영향"이라며 "주택 신규수주 물량은 올해 9월 누적기준 전년 대비 42.9%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주요 건설사 수주잔고는 2016년 이후 300조원을 밑돌다가 올해 9월 기준 300조원을 넘어섰다.


한신평은 "주택 수급 불균형에 따라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매매가격이 상승세를 기록했고 분양가 통제 기조가 오히려 분양아파트 수요를 집중시키면서 시장이 호조를 보였다"며 "이 때문에 미분양 물량도 급속히 해소했다"고 분석했다.


한신평은 "주택 시장 호조는 주요 건설사의 잉여현금 축적에 기여하면서 재무안정성 개선으로 이어졌다"며 "경기 대응력이 과거보다 강화하면서 일부 실적이 낮아지더라도 즉각적인 등급 변동 가능성은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 해외 회복 지연·인프라부문 저조는 잠재 위험


다만 시장 규제에 위험도 잠재한다는 분석도 이어졌다. 한신평은 "정비사업 규제로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지연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주택 매출 기반이 약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분양가격 통제에 따라 분양물량 대비 도급금액 인상이 어려워지면서 건설사의 이익이 축소할 가능성도 내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기화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는 해외사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신평은 "해외수주는 2019년을 저점으로 반등하고 있지만 착공 대비 완공 물량이 많아지면서 해외 매출은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업장 폐쇄, 수주 차질 등이 해외건설 회복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신평은 "해외 사업의 회복이 늦어지고 인프라부문의 제한적인 매출 기여도를 감안하면 최근 기조대로 주택 중심의 사업구조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2017년 이후 주요 건설사의 주택 매출 비중이 50% 이상을 유지하고 있고 이익 비중은 더 높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확대 추세이지만 인프라 부문 매출과 이익 기여는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신평은 "수주 경쟁력과 재무안정성에 따라 업체별 차별화가 이어질 것"이라며 "수주 경쟁력이 열위한 건설사들의 경우 분양위험이 높은 사업 비중이 커지면서 실적 가변성도 덩달아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두산건설, 이자보상배율 1배 하회


주요 건설사 중 올해 두각을 나타낸 곳은 서희건설이었다. 한신평은 "서희건설은 지역주택조합사업을 기반으로 사업안정성을 높였고 분양률과 수주잔고, 이익창출력 등을 확대하면서 재무안전성을 개선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올해 6월 등급전망을 'BBB-, 안정적'에서 'BBB-, 긍정적'으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한신평은 "현 수익성을 유지하며 재무구조를 개선할 경우 등급상향이 가능할 것"이라면서도 "주력사업인 지역주택조합사업의 위험통제 여부와 재무 지원을 제공하고 있는 계열사 재무상태 등은 주시해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한신평 결산에 따르면 서희건설은 연결 기준 조정부채비율을 꾸준히 개선해나가고 있다. 조정부채비율은 자본총계 대비 부채총계와 PF우발채무에서 현금및장단기금융상품을 제한 값이다. 해당 수치는 ▲2017년 208.3%를 기록한 후 ▲2018년 139.4% ▲2019년 114.1%를 기록했고 올해 9월에는 70.3%로 크게 개선한 모습을 보였다. 해당 수치가 100% 미만일 경우 등급 상향을, 초과일 경우 '안정적'으로 복귀할 수 있다.


반면 두산건설은 과중한 재무부담으로 올해 6월 하향검토를 해제하고 'BB-, 부정적' 등급을 받아들었다. 한신평은 "단기상환부담이 높고 자본시장 접근성이 취약한 점, 소속 그룹사의 지원가능성이 불투명한 점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한신평은 "두산건설은 자구안의 일환으로 부실채권 분리매각을 추진하고 있지만 가시화한 내용이 없다"며 "향후 ▲유동성 확보를 통한 단기자금소요 대응 ▲이익창출력 유지 ▲사업 및 재무구조 또는 그룹사 지원가능성 등을 주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두산건설의 이자비용 대비 영업이익을 뜻하는 이자보상배율은 ▲2017년 0.6배 ▲2018년 영업적자 ▲2019년 1배 ▲올해 9월 0.5배를 기록 중이다. 수치가 1을 웃돌면 '안정적'이지만 현재 이를 밑도는 수준이다.


한신평은 "대림산업의 경우 기업분할이 이미 발행한 회사채나 분할 전 발행한 기업어음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분할 진행 상황과 향후 그룹 사업포트폴리오 변화, 유화부문 대규모 투자 여부 등은 주시해야 할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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