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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좋은여행, 삼천리자전거에 '급전' 대여
정혜인 기자
2020.12.18 12:30:40
실적 악화에도 모회사에 200억 지원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7일 10시 3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정혜인 기자] 참좋은여행이 코로나19에 따른 여행업 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도 유동성이 좋지 않은 모회사까지 챙겨야 했다. 올해에만삼천리자전거에 200억원의 자금을 대여 형식으로 지원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천리자전거는 올해 초 참좋은여행에서 200억원을 빌렸다가 3분기 중 절반을 상환했다. 잔여 차입금은 100억원이다. 지난해에도 참좋은여행은 삼천리자전거에 30억원을 대여했지만, 두 회사 사이에 100억원 이상의 자금이 오간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참좋은여행의 모회사 지원은 삼천리자전거의 유동성 악화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천리자전거의 1년 내 현금화할 수 있는 유동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402억원인 반면, 1년 내 갚아야 하는 부채인 유동부채는 583억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삼천리자전거의 보유 현금성자산은 24억원이었다. 올해 3분기 기준으로도 단기차입금 규모는 367억원인데 반해, 보유 현금은 50억원에 불과하다.


최근 이어진 영업실적 악화도 우려할 만한 부분이다. 삼천리자전거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간 연평균 1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냈다. 하지만 2017년 영업이익 규모가 18억원으로 떨어졌으며, 2018년과 2019년에는 각각 133억원, 6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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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모회사 지원에 나선 참좋은여행의 회사 사정도 코로나19 영향으로 좋지만은 않다는 점이다. 참좋은여행은 연평균(2016~2019년) 108억원의 영업이익을 창출해 온 삼천리자전거그룹의 알짜 회사였지만, 올해부터 코로나19로 인해 여행업이 대위기를 맞으면서 2020년 3분기 누적 기준 7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단기간 내 회복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해외 곳곳에서 코로나 백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내년에는 여행업이 정상화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지만 아직 우리나라를 비롯해 글로벌 국가들의 확산세가 잡히지 않고 있으며, 접종도 시간이 걸려 여행업 재개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심지어 무급휴직을 이어오면서 긴축 경영에 나서고 있는 하나투어·모두투어와 달리, 참좋은여행은 지난달부터 정상영업에 돌입했기 때문에 비상시를 대비해 현금 유출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참좋은여행의 현금성자산은 2018년 130억원에서 지난해 말 부동산 매각자금(서울 서초구 토지 및 건물, 830억원)을 반영하면서 926억원으로 증가했다. 다만 올해 3분기 기준으로 현금성자산은 588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7%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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