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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중, 자회사 덩치불리기 '총력'
설동협 기자
2020.12.18 11:00:31
⑤ 세중정보기술, 1년6개월만에 자산규모 1.5배↑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7일 10시 3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설동협 기자] 2000년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세중이 자회사인 세중정보기술의 몸집불리기에 적극 나섰다. 사업 운영 및 시설 확보 자금 목적으로 100억원대의 차입금을 발행하면서 세중정보기술의 자산 규모도 크게 늘어났다. 주력사업인 여행 부문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주춤하자, 자회사의 IT 사업 부문을 키워 실적 돌파구를 마련하겠단 뜻으로 풀이된다. 

세중정보기술은 비대면(언택트) 트렌드에 맞춰 3D프린터 및 해당 사업과 연계된 소프트웨어 솔루션 사업을 통해 지속적인 신규고객사를 확보, 매출 외형 성장을 이어가겠단 방침이다.


1995년 설립된 세중은 여행알선 및 항공권 판매 등의 사업을 영위 중이다. 최근 들어 여행 업계가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세중도 실적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별도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들어선 적자 폭이 더 커진 상태로 실적 개선이 절실한 상황이다.


세중의 자구책 카드는 뭘까. 최근 행보를 보면 자회사인 세중정보기술로 눈길이 쏠린다. 세중정보기술은 ▲3D프린터 판매 ▲소프트웨어 ▲통신(유심칩)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IT 업체다. 올해 3분기 기준 세중이 지분 98.01% 가량을 가진 곳으로, 사실상 완전자회사다.


세중정보기술은 일찍이 소프트웨어 및 3D 프린터 유통 사업에 진출하면서 국내 시장 점유 확보에 힘 써 온 업체다. 특히 3D 프린터 사업의 경우, 관련 업체인 미국 3D 시스템즈 등과 공급계약을 맺고 1996년부터 국내 시장에 제품을 공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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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터 관련 사업은 현재 세중정보기술의 주력 매출 부문인 소프트웨어에 이어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론 전체 매출의 약 15%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3D 프린터 제품 외에도 지멘스사의 3D PLM 솔루션을 결합해 보다 정교한 3D 프린팅 결과물을 고객사에 제공토록 하고 있다. 


3D PLM 솔루션은 금속 3D 프린팅 시 왜곡 예측에 사용된다. 고객사는 제공되는 워크플로우를 통해 열변형에 대한 평가, 리코터(recoater) 충돌 예측, 과열 영역 예측 등을 수행할 수 있으며, 이외의 프린트 과정에 대한 중요 피드백을 제공받는 형식이다. 세중정보기술은 국내 3D프린터, 레이져시스템 등이 필요한 정부기관이나 학교, 일반 기업에 제품 및 3D CAD를 납품하며 수익을 올리는 구조다. 지난해에도 한화그룹 등 다양한 고객사를 신규 확보하며 성장 기조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세중은 지난해 IT 사업에 힘을 싣기 위해 차입금 형식으로 140억원 가량을 세중정보기술에 투입했다. 100억원은 신규 시설 확보에 사용되고, 나머지 40억원은 사업 운영 자금으로 활용됐다. 특히 신규 시설 투자는 세중정보기술의 사옥 이전 건으로, 업무 효율화 차원으로 판단된다. 


세중의 IT 사업 강화 기조는 세중정보기술의 자산 규모 추이를 보면 알 수 있다. 실제 2018년 기준 세중정보기술의 자산총계는 580억원 수준이었으나, 지난해엔 710억원 규모다. 늘어난 자산의 대부분은 유형자산으로 편입됐다. 올해에도 이같은 기조는 지속된 모습이다. 올해 3분기 기준 자산총계는 854억원까지 불어난 상태다. 


2017년까지 세중정보기술의 자산 사이즈가 평균 500억원대에 머물러 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세중정보기술은 올해 들어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2018년 기준 당기순이익 19억원을 기록한 뒤, 이듬해 10억6000만원을 올리며 주춤했으나 올해엔 20억원대로 반등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 24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연간으로 보면 3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세중이 별도 기준으로 보면 적자를 내고 있지만, 연결 실적으로는 꾸준히 이익을 내고 있는 배경도 이와 무관치 않다. 자회사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셈이다. 세중정보기술의 경우 세중의 연결 자회사 중 가장 수익성이 높다. 세중의 연간 당기순이익 대부분은 세중정보기술에서 나온다는 의미다.


세중정보기술은 내년에도 3D프린터 사업 확대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인수합병(M&A) 등 구체적인 투자 계획은 없지만, 관련 인원 확충 등 부서 자체 사이즈 확대 기조를 이어가겠단 방침이다.


세중정보기술 관계자는 "향후 3D프린터 관련 투자와 관련해 수치적으로 정확히 얼마를 쓰겠다라고 확답은 못하는 상황"이라면서도 "3D프린터 산업 자체가 꾸준히 성장 전망이 나오고 있고, 사업 현황도 긍정적인 추세를 이어가고 있는만큼, 관련 인원 확충 등 조직 사이즈 확대 기조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언택트 추세로 인해 IT 영역이 각광받고 있는만큼, 3D프린터와 PLM 솔루션 등을 연계한 서비스 향상 등을 통해 향후 신규 고객사 유치 등 매출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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