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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단말수익 1조 감소…KT만 '휘청'
조아라 기자
2020.12.18 12:30:32
IPTV 선전에도 경쟁사 대비 성장률 최저...무선·초고속인터넷도 '정체'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7일 10시 1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조아라 기자] 국내 이동통신 3사(이하 통신 3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단말 매출이 일제히 감소했다. 그 중 KT가 가장 크게 줄어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무선사업과 초고속인터넷부문 성장이 정체되면서 단말 매출 감소폭을 감당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7일 각사의 실적발표 자료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통신 3사의 단말기 매출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조734억원 감소했다. 5조7110억원에서 4조6376억원으로 18.8% 가량 줄었다. 


단말기 판매 감소는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다. 시장조사 업체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가량 감소했는데 국내 통신사도 악재를 피하지 못했다. 


특히 통신 3사 중 KT가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으면서 4분기 매출도 우려되고 있다. 코로나19가 악화되는 데다 자급제 확대 등 정부의 단말기유통법 개정안 추진으로 통신사에서 유통되는 스마트폰 시장이 또 다시 위축될 수 있다.


▲각사 IR자료 및 분기보고서 참고

올해 3분기 KT의 단말매출은 1조99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40억원 줄었다. 감소비율은 18.2%에 달했다. 이에 따라 KT의 매출액은 3096억원 줄었다. 올해 3분기 KT의 매출은 13조289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3% 감소했다. 단말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7.9%에서 15%로 2.9%포인트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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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직접 단말기를 납품받아 KT플라자나 대리점 등에 판매해 수익을 내거나 자회사로 넘겨 마진을 챙긴다. 케이티아이에스, 케이티씨에스, 케이티엠에스 등 자회사로부터 양수한 단말기 할부판매 채권 규모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8억원(19%) 감소한 4054억원을 기록하면서 유동화한 채권 규모도 줄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LG유플러스의 올해 3분기 단말매출액은 1조976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8%(3867억원) 줄었다. 반면 매출액은 0.08% 감소한데 그쳤다. LG유플러스의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734억원 감소한 9조996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스마트폰을 직접 매입·판매해 매출 비중이 높은 편에 속하는데, 유무선 사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단말기 악재를 만회할 수 있었던 점이 눈에 띈다. 총 매출에서 단말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1.7%로 4.1%포인트 줄었다.


SK텔레콤도 별다른 타격을 입지 않았다. 자회사의 단말기 매출액을 포함한 올해 3분기 SK텔레콤의 매출규모는 3조472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9억원 줄었다. 감소비율은 0.1%로 미미한 수준이다.


▲각사 IR 자료 및 분기보고서 참고

단말 매출 감소에도 유무선 서비스에서 성장을 이룬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어느 정도 체력을 갖췄다고 볼 수 있다. 다만 KT는 무선과 초고속인터넷·IPTV 부문에서 경쟁사 대비 저조한 성장률을 보이면서 실적 개선을 장담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올해 3분기 무선부문 매출 증가율은 LG유플러스 4.3%, SK텔레콤 1.8%, KT 1.1% 순이다. 다만 LG유플러스의 경우 자회사의 MVNO 실적(LG헬로비전 제외)이 포함됐다는 점에서 소폭 조정이 필요하지만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초고속인터넷 매출도 마찬가지다. 초고속인터넷 매출을 공개하지 않은 SK브로드밴드의 실적을 제외하더라도 8.7%의 성장세를 보인 LG유플러스와 0.4% 하락한 KT는 차이가 크다고 볼 수 있다. IPTV에서는 이같은 차이가 더욱 도드라졌다. LG유플러스는 전년대비 42% 증가하며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이어 SK텔레콤 8.4%, KT 8.0% 가량 증가했다.  


KT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정부가 단통법 위반을 이유로 대대적인 조사에 나서면서 통신사의 단말기 매출이 일제히 감소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케이블TV 인수합병 효과로 매출이 증대되는 효과를 봤다"며 "KT도 현대HCN 인수 등 신사업을 확대해 실적을 향샹시키는 한편 단말기 매출 의존율을 줄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올해 3분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 LG헬로비전에서 거둬들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218원과 73억원 증가한 데 불과해 매출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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