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윤아름 기자] '레모나'로 알려져 있는 경남제약이 내년 매출 목표로 1000억원을 제시했다. 향후 전문의약품, 콜드체인 등 차세대 먹거리에 적극 투자해 실적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경남제약은 올해 3분기까지 연결 매출 511억원, 영업이익 15억원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7.0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올해 경남제약은 자사 대표 비타민제품인 '레모나'를 중심으로 매출이 크게 상승했다. 지난해 말 거래가 재개된 이후 레모나의 광고모델로 방탄소년단을 기용해 '국민 비타민' 입지를 탄탄히 굳힌 덕이다. 이후 경남제약은 중국과 일본, 베트남, 캐나다 등 글로벌 수출 계약 릴레이를 이어갔다.

경남제약은 신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남제약은 지난 10월 조류독감 소독제인 '박탄-에스'를 출시하고, 최근 백신 바이오 콜드체인 솔루션 기업인 한울티엘과 200조 백신 운송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그동안 일반의약품을 주로 담당했던 경남제약은 주사제, 전문의약품 등으로 외연을 넓혀 코로나19 백신 운송까지 내다보며 백신 바이오 콜드체인 운송 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링거라이트액'의 국내 단독 허가권을 획득하면서 전문의약품 시장진출을 선언하는 등 내년 매출 상승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경남제약은 이너뷰티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경남제약은 저분자 피쉬콜라겐에 달팽이 '뮤신'을 더한 신제품 '결콜라겐&뮤신'을 이달 출시했다. 배우 한소희를 모델로 발탁한 '결콜라겐&뮤신'은 경남제약의 콜라겐 브랜드 '결콜라겐'의 프리미엄 라인으로 이탈리아산 저분자 피쉬콜라겐, 프랑스산 달팽이 추출 분말, 영국산 비타민C 등 프리미엄 원료가 함유됐다.

경남제약 관계자는 "올해는 '레모나'를 중심으로 마케팅에 집중해 매출 급성장을 이뤄냈다"며 "내년에는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고 전문의약품 및 동물의약품, 콜드체인 등 차세대 먹거리를 기반으로 1000억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