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세연 기자] 핀테크 보안 기업 아톤이 선보인 '패스(PASS)인증서'가 제1금융권인 시중은행에도 적용된다. 

18일 아톤은 NH농협은행 모바일 플랫폼 '올원뱅크'에 패스(PASS)인증서가 적용됐다고 밝혔다. 지난 7월 NH농협은행, 이동통신사과 '패스 앱을 활용한 비대면 서비스 강화 업무협약'을 체결한 아톤은 지난 9월 올원뱅크 회원 가입을 간편하게 하기위한 서비스를 앱 내 적용했다. 

패스인증서는 지난해 4월 통신사와 아톤이 출시한 전자서명 서비스로 출시 1년 7개월 만에 누적 발급 2000만건을 돌파하며 관심을 모았다. 최근 공인인증서 폐지로 다양한 전자서명 서비스 활성화가 예고된 가운데 5000만 통신 가입자 기반의 패스인증서가 사설 인증 시장의 절대 강자가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아톤은 패스인증서의 본격 적용을 통해 고객이 회원 가입뿐 아니라 오픈뱅킹 계좌 등록 시 인증 절차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패스인증서는 고객이 소유한 휴대전화의 명의 인증과 기기 인증이 이중으로 이뤄지는 구조로 유효성 검증 및 안정성에 특화됐다. 아톤의 화이트박스 암호화 기술 기반의 보안 매체 솔루션이 적용돼 개인정보 뿐 아니라 외부 공격으로부터 인증서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보안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패스 앱에서 6자리 핀 번호나 지문 등의 생체 인증을 진행하면 1분 안에 발급과 전자서명이 즉시 가능해 고객 편의성도 확보했다. 발급받은 인증서는 3년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인증서는 온라인 환경에서 간편하고 안전하게 전자서명 및 금융 거래 등을 하는 데에 사용할 수 있다

아톤 관계자는 "패스인증서는 강력한 보안 환경을 구현하는 동시에 고객 프로세스는 더 간소화한 전자서명 서비스"라며 "단순히 공인인증서를 대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개정 전자서명법 시행에 따라 신설되는 '전자서명 인정사업자' 자격 획득은 물론 모든 금융 서비스에 적용 가능한 적격 인증서로 사용 범위를 지속해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톤은 지난 9월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사설 인증 시범 사업 대상 서비스로 1차 선정돼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