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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에프엔비, 실적악화에도 배당 계획···이유는
이호정 기자
2020.12.21 14:13:39
흑자경영 기조로 이익잉여금 증가, 일각선 오너일가 곳간 채우기로 해석
이 기사는 2020년 12월 21일 14시 1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이호정 기자] 카페 토탈 솔루션 ODM 기업인 흥국에프엔비가 올해도 현금배당을 계획하고 있다. 코로나19와 긴 장마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됐지만 배당재원인 이익잉여금이 늘면서 현금배당을 결정하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흥국에프엔비는 올해 주당 20원씩, 총 7억3600만원 가량의 현금배당을 계획하고 있다고 21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주당 30원씩 총 10억5300만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던 것에 비해 30.1% 줄어든 금액이다.


배당 규모를 축소한 이유는 실적 악화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흥국에프엔비의 매출액은 올 3분기까지 연결기준 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줄었고, 영업이익도 28억원으로 51.9% 감소했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은 13.7%로 같은 기간 6.6%포인트 하락했다. 순이익은 51억원에서 29억원으로 42.6% 줄었다.


흥국에프엔비의 실적 악화는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와 긴 장마로 주요 거래처들이 온전히 영업하지 못했던 영향이 컸다. 이 회사는 '스타벅스', '할리스' 등과 같은 유명 프랜차이즈는 물론, 개인이 운영하는 소형 카페에 과실 퓨레(과육음료 원료) 등을 납품하고 있다. 연초부터 조성된 거래처의 비우호적 영업환경에 직접적 영향을 받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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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흑자경영 기조를 이어가며 이익잉여금이 9월 말 기준 376억원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5.5% 늘어났기에 현금배당을 계획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실적 악화를 고려해 배당성향을 2019년과 엇비슷한 20% 수준으로 맞추다 보니 규모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일각에서는 오너일가의 곳간을 채우기 위해 흥국에프엔비가 현금배당을 계획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이 회사의 지분 가운데 50.25%를 오너일가가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박철범 흥국에프엔비 대표가 1.35%, 그의 부인인 오길영 여사가 48.82%, 이들 부부의 두 자녀가 0.08%를 보유하고 있다.


만약 흥국에프엔비의 계획대로 주당 20원씩 현금배당을 실시할 경우 내년 3월 오길영 여사가 3억6040만원, 박 대표가 1000만원 등 오너일가는 총 3억7100만원의 현금을 수령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길영 여사 등 오너일가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흥국에프앤비의 현금배당액 42억7600만원 가운데 51.9%에 해당하는 22억1840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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