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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투자 주축 지목, 이유는?
김민아 기자
2020.12.22 08:14:41
각종 토론회서 필요성 언급…투자 전문성·시장 안정 위한 대책
이 기사는 2020년 12월 21일 15시 5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달 12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공모주 배정 및 IPO 제도개선 토론회'를 개최했다.사진=김민아 기자

[딜사이트 김민아 기자] 공모주 투자 열풍 속에 급증한 개인투자가들의 직접투자 자금이 국내 증시 전반을 지탱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개인투자자들의 소외를 막고 더 많은 참여를 이끌기 위해 직접투자보다는 간접투자를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간접투자 활성화 주축으로는 공모주펀드가 지목되고 있다. 


업계에서 공모주펀드를 통한 간접투자 활성화 요구 논의가 본격화된 것은 지난달 있었던 '공모주 배정 및 IPO(기업공개) 제도개선 토론회'이후 부터다. 당시 업계와 학계, 언론을 대표하는 토론자들이 참석해 일반청약자 공모주 배정 개선방안과 IPO 제도 선진화를 위한 개선방안 등에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주목할 점은 이들 시장 관계자 대부분이 개인투자가들에 대한 공모주 배정을 현행 20%에서 최대 30% 늘리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는 것이다. 공모주에 과도하게 많은 투기성 성격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고 단기적인 이익만을 노리고 들어오는 자금이 많다는 이유에서다. 공모주 투자 열풍이 시장 분위기가 좋은 특수한 상황에서 불었다는 점에서 마냥 늘어난 투자 열풍에 박수를 보내기 어렵다는 반응이었다. 오히려 공모주 배정 형평성 문제를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공모주 펀드를 활용한 간접투자를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최근 개인들은 공모주펀드를 통한 간접투자 대신 직접 주식에 투자하는 추세다. 직접투자를 통해 많은 수익을 거둔 성공 경험을 가진데다 공모주펀드가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적다는 이유다. 과거와 달리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창구가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유튜브 등으로 다양화된 점도 개인들이 직접투자에 주목하는데 한 몫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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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에 패널로 참석한 김중곤 NH투자증권 ECM본부장은 "자체적으로 IPO에 대해 개인투자자 배정 물량이 얼마나 빨리 소진되는지 조사한 결과 90% 이상의 물량이 10영업일 이내에 매각된다"며 "개인들은 상당한 초단기 투자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쟁률이 높은 주식은 몇 주 받지 못하고 낮을 경우에는 예상보다 많은 주식을 받아 손실이 커지게 된다"며 "우선 배정 혜택을 공모형 공모주펀드에 주고 개인투자자들이 간접투자를 하게 한다면 장기투자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직접 공모주에 투자하는 것 보다 공모주펀드를 활용토록 해 투기적 투자가 아닌 안정성 높은 투자 환경을 조성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송교직 성균관대 교수 역시 공모주 펀드를 통한 개인들의 간접투자 활성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송 교수는 국내 주식시장이 투자자들이 수익을 내기 힘든 시장이라는 것을 근거로 들었다. 그는 "코스피 상장 첫 날 종가가 공모가를 웃돌 확률은 37% 정도로 투자자가 수익을 내기 힘든 구조"라며 "올해 핫 마켓이 형성됐다고 해서 일반 배정물량을 확대한다면 자칫 개인들은 손실을 볼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토론회에서 불거진 지적은 지난 11일 열린 한국증권학회의 정책 심포지엄에서도 비슷한 논의로 이어졌다. 이날 주제발표를 맡은 송교직 교수는  "개인투자가들이 공모주 시장에 더 많이 참여하게 하려면 이들을 위한 전용 공모주펀드를 만들어 여기에 많은 물량을 배정하는 것이 나은 방법"이라며 "직접투자보다는 간접투자로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업계 역시 공모주펀드를 중심으로 한 간접투자 활성화가 필요하다는데 입을 모았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론적으로 투자 전문성의 입장에서는 개인들의 직접투자보다는 간접투자가 좋다고 본다"며 "전문적으로 하는 공모주펀드를 통해 투자하면 정보 비대칭성이 해소돼 손실 폭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공모주펀드가 활성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개인들은 주가가 오를 때 확 몰리고 내릴 때는 확 빠지는 패턴을 갖고 있어 시황의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며 "물론 기관들이 단기투자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지만 개인보다는 장기투자 성격이 짙어 시장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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