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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오 '복심' 된 까스텔바작
범찬희 기자
2020.12.24 08:05:39
탄탄한 흑자 기조… 디지털 조직 신설로 '탈'오프라인 시동
이 기사는 2020년 12월 23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골프웨어 육성에 방점을 찍었던 최병오 형지그룹 회장의 혜안이 적중하고 있다. 2016년 패션그룹 형지에서 떨어져 나와 독자 경영에 나선 골프 의류업체 까스텔바작이 코로나19 시국 속에서 그룹의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형지그룹의 주요 패션계열사 3곳(형지엘리트·형지아이앤씨·까스텔바작)은 올 3분기까지 연결기준 1912억원의 매출과 1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5%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600%나 급증했다.


외형 축소에도 수익성이 개선된 이유는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까스텔바작이 선방한 성적표를 받아든 덕분이다. 더불어 인력 감축을 통한 고정비 축소에 나섰던 형지엘리트가 흑자전환에 성공한 부분도 한몫 거들었다.


실제 '예작'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형지아이앤씨의 영업손실 규모가 3분기 누적 기준 지난해 18억원에서 올해 44억원으로 2배 이상 커진 반면, 형지엘리트는 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들이며 흑자전환 했다. 더불어 까스텔바작도 작년 3분기에 비해선 영업이익이 27% 줄긴 했지만 57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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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을 끄는 부분은 까스텔바작의 수익성 악화가 영업부진에 따른 것이 아니란 점이다. 까스텔바작은 연초부터 수익성이 낮은 비효율 점포를 20곳(180곳→160곳)이나 줄였다. 점포 폐점에 따른 사용권자산 손상차손이 발생하면서 수익이 감소한 것이다. 따라서 이 회사가 백화점과 아울렛, 가두점 등 오프라인에서 80% 이상 실적을 올리고 있는 걸 감안하면 수익성 방어에 선방했던 셈이다.


까스텔바작이 이처럼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 보니 형지그룹 역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우선 온라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근 '디지털 사업본부'를 신설했다. 해당 사업부는 권영숭 까스텔바작 대표이사가 직접 관리하며, 경영관리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덕중 상무가 중간관리자 역할을 맡았다.


사모펀드 등 금융권에 몸담았던 김 본부장은 지난 8월 까스텔바작에 합류한 뒤 디지털 사업본부 발족을 이끌었으며, 본부는 두 개팀(디지털‧M커머스)으로 구성됐다. 해당 팀은 현재 플랫폼과 온라인 분야에서 근무한 인재 영입에 집중하고 있으며, 내년 1월 정식 출범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 봄·여름(S/S) 시즌을 목표로 온라인 패션 플랫폼 1위 업체인 무신사와 함께 신규 캐주얼 브랜드 론칭을 위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당 브랜드 콘셉트는 MZ세대를 겨냥한 '스트릿 캐주얼'이며, 까스텔바작의 이름을 살린 네이밍이 될 예정이라는 게 회사관계자의 설명이다.


까스텔바작 관계자는 "비효율 점포 정리로 인해 수익성이 다소 감소하긴 했지만, 경쟁사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대부분의 패션회사들의 영업이익률이 10% 미만인 반면, 우리(까스텔바작)는 12~1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새로 꾸려진 M커머스 팀은 까스텔바작 자체 앱을 개발하는 등 모바일 기반 경쟁력을 키우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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