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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SKIET, IPO 순서는?
전경진 기자
2020.12.24 08:30:42
공모주 흥행위해 시기 분산 가능…자금조달 시급성도 달라
이 기사는 2020년 12월 23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전경진 기자] SK그룹 계열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와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내년 상반기 동시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한정된 국내 공모주 시장 유동성을 감안하면 계열사간 IPO 순서 조정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자칫 같은 달에 IPO를 추진했다가 두 곳 모두 공모에 실패하거나 한곳에만 청약이 몰리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는 탓이다. 현재 업계에서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자금이 시급한 SK바이오사이언스부터 IPO가 진행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백신개발 계열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와 2차전지 소재 개발 기업 SKIET의 상장을 2021년 상반기 중 모두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이를 위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1일, SKIET는 지난 18일에 각각 상장예비심사를 한국거래소에 신청했다. 두 곳 모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노린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SKIET는 모두 상장예비심사 결과를 내년 2월께 통보 받을 것우로 전망된다. 통상 심사 승인까지 45영업일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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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공모시점이 겹칠 수 있는 만큼 그룹차원에서 두 기업간의 IPO 순서가 조율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공모주 시장 호황이라고 해도 두 곳 모두의 IPO 성사 가능성을 보다 높이기 위해 최소한 1~2개월의 간격을 둘 것이라는 설명이다. 


사실 IPO 시장에서 특정 그룹의 계열사들이 동일한 해에 상장을 동시에 모색하는 일은 드문 일이다. 국내 공모주 투자에 참여하는 기관들의 풀(Pool)이 한정된 점을 감안해 자칫 청약 수요가 분산된 것을 방지하자는 차원에서다. 대기업 집단에서 계열사가 동시에 상장을 모색한 것은 6년전인 2014년 삼성그룹 사례(삼성물산, 삼성SDS)가 가장 최근 일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의 IPO가 그룹 차원에서 우선순위에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SKIET의 경우 2020년 연간 실적까지 결산한 후 3~4월께 IPO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계열사 IPO 순서는 자체 사업자금 조달 시급성 여부에 따라 갈린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현재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제약사들의 백신 개발 성과가 도출되는 가운데 임상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 막대한 자금 수요가 필요하다는 평가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2개 보유하고 있다. 우선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NBP2001'에 대해서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은 상태다. 이외에 '게이츠 재단'의 지원을 받아 추가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BP510'도 있다.


반면 SKIET는 당장의 사업재원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지난 10월 3000억원 규모 프리IPO(상장 전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당장 내년 사업 재원은 이미 충분히 마련했다. 당시 제3자 배정 유상증자 형식으로 보통주 627만4160주를 발행해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프리미어파트너스에게 양도한 것이다. 이에 업계에서 IPO 추진 자체를 여유롭게 진행해도 될 상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현재 SKIET는 모회사 SK이노베이션의 재무 개선용 자금 조달을 위해 IPO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SK이노베이션이 2018년부터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하면서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87%에서 올해 3분기 149%로 크게 악화된 탓이다. 올 3분기까지 연결기준 순손실 규모는 1조9141억원에 달하는 등 수익성도 악화돼 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SKIET 모두 12월에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했기 때문에 그 결과는 내년 2월쯤 비슷한 시점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2차전지 소재 개발 등 각 계열사별 사업영역이 모두 공모주 시장에서 투자자들로부터 각광받는 영역들이라 투심(투자심리) 분산만 피한다면 IPO 흥행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IET는 2019년 4월 SK이노베이션에서 소재 부문이 물적 분할해 설립된 기업이다. 2차 전지 습식 분리막 사업과 투명 폴리이미드(PI) 필름(FCW)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SK이노베이션으로 현재 지분율 90%를 확보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8년 7월 SK케미칼에서 물적분할해 설립된 백신 전문기업으로 최대주주는 SK케미칼(지분율 98.04%)이다. 최근에는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CMO 계약으로 업계에서 기업가치를 재조명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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