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상균 기자] 한양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전남 여수에 위치한 '동북아 LNG 허브(Hub) 터미널' 사업의 천연가스 반출입업을 위한 추가 탱크 공사계획 승인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동북아 LNG Hub 터미널' 사업은 한양이 전라남도 여수시 묘도(猫島)에 65만제곱미터(㎡) 규모 부지 위에 총 1조2000억원을 투입해 2024년까지 20만킬로리터(㎘)급 LNG 저장탱크 4기와 기화송출설비, 최대 12만7000톤 규모의 부두시설을 준공하는 사업이다.
한양은 지난 3월 20만㎘급 LNG 저장탱크 1기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공사계획 승인을 받고 LNG 사업 진출을 위한 물꼬를 튼데 이어, 이번에 해외 트레이딩이 가능한 20만㎘급 LNG 저장탱크 1기를 추가로 승인받았다. 향후 글로벌 LNG 트레이더들에게 LNG를 저장·반출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한양이 지난 3월 공사계획승인을 받은 LNG 저장탱크는 한국가스공사의 배관망을 이용해 동북아 LNG Hub 터미널에서 발전소까지 천연가스를 공급하기 위한 용도인 반면, 이번에 공사계획승인을 받은 LNG 저장탱크는 배관망을 이용하지 않고 LNG를 저장 후 해외로 반출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이로써 동북아 LNG Hub 터미널은 개방형 민간 터미널로서 면모를 갖춰 국내 수요처를 위한 저장 및 공급을 넘어 글로벌 트레이딩이 가능하게 됐다. 앞으로 다양한 국내외 수요처들이 거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양의 동북아 LNG Hub 터미널이 활성화할 경우 친환경 에너지 전환 정책에 따라 증가하고 있는 국내 LNG 발전, 산업용 수요, 수소 생산업체 등에게 자유로운 선택권을 부여할 수 있다. 이와 동시에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동북아시아의 LNG 거래 허브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