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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엔지니어링, 바이오 사업 발담그나
박제언 기자
2020.12.23 14:50:32
원매자, 내년 2월 경영권 변동 후 신성장 사업 지목

[딜사이트 박제언 기자] 산업설비업체 에쓰씨엔지니어링(SC엔지니어링)이 경영권 변경 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원매자 측에서 향후 바이오·헬스케어 사업을 펼칠 전망이다. 기존 사업을 강화하면서도 신성장 동력 사업을 발굴하겠다는 의지다.


23일 원매자인 우앤컴퍼니에 따르면 SC엔지니어링은 세포치료제 등 바이오 연구·개발(R&D), 콜라겐화장품 제조 등과 연계해 바이오·헬스케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앤컴퍼니는 SC엔지니어링의 최대주주인 장정호 회장으로부터 경영권 지분을 매입하기로 지난 7일 계약한 주체다. 총 양수·도 대금은 500억원이다. 내년 2월 5일 SC엔지니어링 임시 주주총회일에 대금과 주식이 맞교환되면 거래가 종결될 예정이다.


우앤컴퍼니 관계자는 "SC엔지니어링의 기존 정관에는 '화장품의 제조·판매 및 수출입업'을 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돼있다"며 "이를 활용해 바이오·헬스케어 사업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줄기세포 치료제를 응용한 헬스케어 사업은 물론이고 관련 기술을 응용한 피부재생 관련제품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을 정도로 뛰어난 제품"이라며 "이런 기술을 바탕으로 제조한 콜라겐 화장품 역시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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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엔지니어링은 상장사 세원셀론텍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세원셀론텍은 플랜트 설비 사업과 바이오 사업을 함께 영위하고 있다. 세포치료제와 제대혈 연관 사업을 하고 있다. SC엔지니어링의 경영권을 인수하려는 측은 세원셀론텍과 연계해 사업을 펼치고자 하는 셈이다.


우앤컴퍼니는 신성장 동력군을 발굴하면서도 기존 사업을 강화할 목표를 갖고 있다. SC엔지니어링은 산업플랜트를 기반으로 한 사업들을 하고 있다. 


우앤컴퍼니 관계자는 "기존 주력 분야에 영업력 강화를 위해 최대한 내부 승진 방식으로 신규 임원선임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SC엔지니어링은 내년 2월 임시 주주총회에서 새로운 이사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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