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정강훈 기자] 코닉글로리의 최대주주가 지분을 늘리며 경영권 안정화에 나섰다.
코닉글로리는 최대주주인 조이프렌즈가 주식 13만주를 장내에서 취득해 지분이 472만2467주(지분율 9.33%)에서 485만2467주(9.58%)로 증가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코닉글로리 관계자는 "신규 게임사업에 대한 강한 확신과 함께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경영권을 안정화하기 위해 지분을 늘렸다"라고 말했다.
코닉글로리는 지난 9월부터 일부 소액주주들이 정관 변경, 사업목적 추가, 경영진 교체 등을 요구하면서 소송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달 11일 개최된 임시 주주총회에서 경영진이 게임사업을 위해 상정한 사명 변경 및 사업목적 추가 안건이 부결됐으며 대신 주주들이 제안한 바이오 사업이 새로운 사업목적에 추가됐다.
이후 주주들은 지난달 30일 임시 주주총회 개최와 이강길 변호사를 임시 주총 의장으로 추대하는 내용의 주주총회 소집 소송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했다. 해당 소송은 현재 법원 심리가 진행되고 있다.
코닉글로리 관계자는 "주주들의 요구를 검토했으나 회사를 이끌어갈 주체가 누구인지 불분명하고 구체적인 경영 전략을 확인할 수 없어 우려스럽다"며 "코닉글로리는 일부 주주들만의 회사가 아니며 원래 계획했던 게임사업을 재추진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코닉글로리는 오는 3월 5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게임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고 사명을 네오리진(NEORIGIN)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내년엔 게임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150여개국에서 흥행을 거둔 게임 '아이들 엔젤스(Idle Angels)'를 국내와 일본 시장에서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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